이마트(139480)가 긴 장마에 어획량이 급감한 가을 햇꽃게를 100g당 980원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 숫꽃게 경매 시세가 kg당 1만5,545원인 것을 고려하면 도매가보다 약 37%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가을 햇꽃게 70톤 물량을 확보했다. 각 이마트 점포당 하루에 약 400~800마리 가량 입점되는 셈이다.
올해 가을 꽃게는 5주간 지속된 긴 장마로 서해 수온이 낮아져 금어기 해제 이후에도 체장 미달의 꽃게가 주로 잡히며 수난을 겪었다. 체장 미달의 경우 어획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이 두 배로 들게 된다.
이마트 김상민 갑각류 바이어는 “긴 장마와 태풍 등 8월 기상 악화로 꽃게 어획량이 더욱 줄었다”며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꽃게 물량을 확보,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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