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Z세대’가 숏폼 동영상 앱 ‘틱톡’, 엔터테인먼트 앱 ‘트위치’, 금융 앱 ‘토스’를 각 분야에서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3·4분기 주요 10개국의 Z세대 모바일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한국에서 지난 분기 Z세대 지수가 가장 높은 앱으로는 △소셜 및 커뮤니케이션 ‘틱톡’ △엔터테인먼트 ‘트위치’ △게임 ‘어몽어스’ △쇼핑 ‘에이블리’ △금융 ‘토스’로 나타났다. ‘틱톡’과 ‘스냅챗’은 10개 나라 중 9개의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숏폼 동영상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는 10개 나라 중 6개 나라에서 엔터테인먼트 앱 1위에 올랐다.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마피아 게임 방식의 인디게임 ‘어몽어스’가 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 앱의 경우 대출, 보험, 투자 외에도 모바일 금융관문으로서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Z세대는 기성세대의 모바일 MAU(월간 순 이용자 수) 성장률을 능가하며 영향력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Z세대는 지난 분기 상위 비게임 앱에 월평균 120번 접속하며 4.1시간을 사용했다. 이는 기존 세대 대비 각각 20%, 10% 높은 수치이다. Z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일상생활 전반에서 게임 외에 다양한 앱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앱애니는 “Z세대는 상당히 새로운 소비자 군이며, 브랜드 선호도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세대”라며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Z세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바일을 활용해야 하며, 기업은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가 공감하고 충성도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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