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기 있는 스페인 브랜드 자라, 마시모두띠의 해외 직접 구매(직구)가 더욱 쉬워진다. 코리아센터가 신규 오픈한 스페인에 물류센터를 통해 스페인 현지 상품을 보다 쉽게 들여올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유럽 직구는 올들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이상 급증했다.
코리아센터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이 최근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공격적인 선투자로 스페인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총면적 4,959㎡(1,500평 규모)인 스페인 물류센터는 최대 일 1만건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하고 있고 마드리드 국제 공항까지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스페인 물류센터는 자라, 마시모두띠, 빔바이롤라, 마쥬 등의 의류잡화 브랜드 뿐 아니라 스페인 명품 브랜드, 종합 쇼핑몰 ‘방트프리베’ 상품을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인기 상품인 올리브오일, 트러플과 같은 식자재도 공수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페인 물류센터는 유럽 직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운영효율 등을 고려해 전문성을 갖춘 스페인 현지 물류센터와의 제휴를 통해 오픈했다. 직구 성수기와 프로모션 기간 등에 따른 물동량 변화에 탄력적으로 센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몰테일은 이태리 MD 지점도 함께 오픈했다. 이태리 MD 지점은 밀라노에 위치하고 있다.
몰테일이 유럽 물류센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유럽 직구 물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9월까지 몰테일의 유럽직구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73%증가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태리의 기업들 입장에서도 한국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한국을 거점으로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 시장 공략까지도 가능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몰테일은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공격적인 선제적 투자로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태리의 물류망을 한층 고도화해 유럽 직구시장을 공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내년 상반기중에 프랑스와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 물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독일, 영국 물류센터와 함께 현지 업체와 손잡고 유럽직구를 이끌어갈 물류 중심으로 성장시켜 유럽 직구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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