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하면서도 분양가는 5억~6억원 수준의 저렴한 아파트 1,676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의 경우 별도의 소득이나 자산 요건이 없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SH공사는 위례신도시 A1-5BL, A1-12BL 분양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별분양 청약접수는 30일 시작하며 일반분양 1순위 모집은 12월 10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SH공사와 LH공사가 공동시행자로 개발한 대규모 사업지구로 서울시와 성남시, 하남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2개 블록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하남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최저 분양가 5억107만원…단 전매제한 10년에 거주의무 기간도 = 위례신도시 A1-5BL은 총 1,282가구 대단지로 단지 남측과 북측에 학교용지가 골고루 계획돼있어 교육인프라가 단연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A1-12BL은 394가구 규모로 중소단지에 속하나 단지 서측의 상업용지 및 의료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두 단지 사이에는 녹지가, 남동쪽에는 스타필드와 이마트가 있어 생활 편의성이 좋다. 송파 IC와 가까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A1-5BL 서측으로 우남-마천간 노면전차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마천역과는 마을버스 연계 시 10분 내외로 연결된다.
전용면적은 위례지구 A1-5BL은 △66㎡ △70㎡ △75㎡ △80㎡ △84㎡, A1-12BL은 △64㎡ △74㎡ △84㎡로 모든 세대가 분양세대로 구성된다. 각각 1,282가구, 394가구로 총 1,676가구의 신축아파트가 주인을 기다린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는 시세의 반값 수준이다. A1-5BL은 5억1,936만8,000~6억5,710만1,000원, A1-12BL은 5억107만6,000원~6억5,489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근처에 위치한 송파위례24단지 꿈에그린 전용 51㎡는 최근 호가가 10억4,000만원에서 11억원에, 59㎡는 12억5,000만원~13억5,000만원에 나와있다.
단,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0년(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할 경우 완료한 시점에 3년이 지난 것으로 봄), 거주의무기간은 최초 입주 가능 시점으로부터 5년이다.
◇일반분양 소득·자산 요건 없어 치열한 경쟁 예상 =위례신도시 A1-5BL, A1-12BL 분양주택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규정에 따라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50%를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50%는 수도권(서울특별시 2년 미만 거주자,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서울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 공급에서 낙첨될 경우, 나머지 50% 물량의 수도권 거주자와 다시 경쟁하게 된다.
일반분양 1순위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전원이 재당첨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청약자 중 세대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에 해당한다. 2순위는 청약저축에 가입했다면 가능하다. 1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3년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저축총액이 많은 청약신청자가 우선 당첨된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공급세대수를 기존 20%에서 25%로 높여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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