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트위터라 불리는 SNS 플랫폼 웨이보가 다수의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계정을 차단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6일 오전 9시 40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4,212만 원이다. 전날 4,300만 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밤사이 가격이 급락하며 최저 4,155만 원까지 밀려났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5% 상승한 310만 원이다. 리플(XRP)은 0.09% 하락한 1,09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락세다. 같은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5.25% 내린 3만 5,6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TH는 4.81% 하락한 2,633달러다. BNB는 3.83% 하락한 390달러로 밀려났다.
이번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는 중국 웨이보의 암호화폐 관련 계정 차단이 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시간) 우 블록체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웨이보는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을 잇달아 삭제했다. 중국 SNS 플랫폼은 암호화폐 거래소, 유명인사 등 관련 계정을 종종 차단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단속에 강한 의지를 보인 이상 SNS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규제가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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