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76포인트(0.68%) 상승한 3만6,585.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38포인트(0.64%) 오른 4,796.56, 나스닥은 187.83포인트(1.20%) 뛴 1만5,832.80에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이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증시의 꽃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이날 4.44달러(2.50%) 오른 182.01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애플 주가는 한때 182.86달러를 찍으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기록했다. 미 증시에서 3조 달러 시총은 처음이다.
증시의 또다른 견인차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30만8,600대를 인도했다고 밝히면서 13.53% 폭등했다. 주당 1,200달러에서 조금 못 미친 1,199.7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채금리도 한때 연 1.63%대까지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3.80%)와 웰스파고(5.73%) 등이 크게 올랐다. 톰 하인린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향후 1년에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으며 굳건한 경제와 기업 이익이 최소한 상반기에는 증시를 떠받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천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감염자 수가 크게 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우려는 계속 남아있지만 시장은 이를 단기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7달러(1.2%) 오른 배럴당 7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오는 4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월간 원유 증산 규모 논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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