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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빅마켓’…롯데마트 ‘맥스’로 재출격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바꾸고 사업 본격화

19일 송천점·21일 상무점·27일 목포점 등 오픈

단독 상품 구성비 높이고, 축산 매장에 주력

다양한 전문점 연계해 ‘원스톱’ 쇼핑 지원

오는 21일 광주광역시에 새롭게 문을 여는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전경/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기존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을 ‘맥스’로 바꾸고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를 선보인 데 이어 창고형 할인점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더욱 키운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19일 전주 송천점을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전환해 개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목포점, 3월 창원중앙점을 맥스로 전환하고 빅마켓 영등포점과 금천점은 3월까지 맥스로 이름을 교체한다.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는 1분기에만 맥스 매장을 6개 확보하게 된다.

롯데마트 측은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롯데마트 맥스(Maxx)’라는 이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과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낸 뒤 경쟁사 매장이 몰려있는 수도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 구성비를 50%까지 높여 상품 차별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티리에’의 다양한 디저트와 요리를 선보이고, 직영 빵집 ‘풍미소’와 피자 매장 ‘치즈앤도우’를 시그니처 상품으로 키운다. 또 30~40대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휘슬러, WMF 등 고급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고형 할인점의 주 이용 고객인 3~4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 용량을 기존의 70% 수준으로 줄인다. 기존 창고형 할인점 상품이 단위당 가격은 저렴하지만, 대용량이라 너무 양이 많거나 상품 자체 가격은 비싸다는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오는 19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새롭게 문을 여는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 전경/사진 제공=롯데마트


이밖에 롯데마트 맥스는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축산 매장’을 꼽았다. 상위 3%의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와 호주산 곡물 비육 소고기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또 가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동물복지 제품도 확대해 창고형 할인점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산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판매한다. 닭고기 냉장육 전체 상품도 동물 복지 인증 상품으로 구성했고, ‘케이지프리’ 달걀도 연중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들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함께 열기로 했다. 이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운영 효율성 때문에 상품 가짓수를 3,000개 수준에서 취급해 고객들이 쇼핑 시 다른 매장을 추가로 찾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30~40대 고객들은 원스톱 쇼핑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롯데마트 맥스는 오는 21일 문을 여는 상무점에 올해 4월까지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를 열 계획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으로서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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