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회당 4억5,000만 달러가 필요한 우주왕복선의 운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지만 아직은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NASA의 발표 후 몇 년이 흐른 지난 2006년 서울의 최모 씨도 우주 엘리베이터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아이디어 로 특허를 출원했다.
지구에서 달까지 화물과 인간을 수송할 수 있는 일명 '달 승강기'가 그것이다. 달에서 지구로 줄을 늘어뜨려 이 줄을 타고 움직일 수 있는 승강기를 만든다는 것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출원인은 출원서를 통해 이 승강기가 작은 실수로도 대형 사고를 일으킨다거나 막대한 연료를 소모해야 는 로켓 및 우주왕복선의 여러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달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의 효과적 운송은 물론 달에서 채취한 자원을 지구로 손쉽게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출원인의 기대와 달리 특허청은 이 거창한 프로젝트의 특허 등록을 거절했다.
귀가 솔깃해지는 아이디 어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실성이 너무 결여됐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술이 더욱 발전한 훗날 우리의 자손들은 지금의 특허청 결정을 비웃으며 승강기를 타고 달로 여행을 떠날지도 모를 일이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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