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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인 유전자의 각성

과학자들이 한 박테리아에서 차세대 항생제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토양균의 일종인 스트렙토마이세스 코엘리컬러(streptomyces coelicolor)는 자신이 속한 속속(屬)의 박테리아 중 유전자 정보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종이다.

그런데 이를 컴퓨터 분석한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의 과학자들은 깜짝 놀랐다. 예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항생제 화합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기존에는 활동하지 않고 잠자고 있던 비활성 유전자 그룹을 활성화시키자 대량의 황색 코엘리컬러 폴리케티드와 함께 새로운 항균 화합물이 생성된 것.



이 항균 화합물은 대장균을 포함해 여러 종의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박테리아의 비활성 게놈 위치를 확인한 후 이의 비활성을 유발하는 억제 유전자(repressor gene)를 찾아 제거했다.

에리코 타카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현재 균류 및 인간 암세포를 공격하는 화합물을 발견, 면역기능 장애환자나 암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치료법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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