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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엔진 레이싱카

6개의 절단기로 엔진을 대체한 시속<br>80㎞의 단거리 경주용 자동차

배리 리는 영국의 한 공구 상점에서 IT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랬던 그에게 어느 날 상사가 다가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공구로부터 구동력을 얻는 레이싱카 경주대회가 있다며 참가해보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당시 상사는 배리야 말로 그런 차를 개발할 최적임자라며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3년간 배리는 수많은 시간을 투자한 끝에 결국 엔진 대신 원형 날 절단기를 채용한 레이싱카 '볼트 라이트닝(Bolt Lightning)'의 개발에 성공했다.

차량의 개발을 위해 배리는 엔지니어링과 전자분야의 지식을 가진 동료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처음 만든 시제품은 2개의 절단기로 움직이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단거리 경주대회인 드래그 레이싱에 참가해 우승하려면 더 많은 공구를 장착, 더 빠른 속도를 내야했다.

4개로는 힘이 부족하고 8개는 차체 중량이 너무 무거워진다고 생각한 개발팀은 6개의 공구를 사용키로 결정했다.

수개월간 차대를 재설계한 배리는 지난 2009년 초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마키타의 6.2마력급 원형 날 절단기 6개를 구했다.

그리고는 목제로 만든 테스트용 차대에 6개의 절단기를 2열로 배치했다.

원형 날을 제거한 절단기의 모터를 팬벨트를 이용, 구동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볼트 라이트닝은 총 37.2마력의 출력을 냈다.

이후 6개월간 배선, 외관 디자인, 차대 제작 등에 수개월이 또 흘렀다. 배리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그 때 우리는 이 차가 마치 사람처럼 살아 있고, 먹고, 자고, 마시고, 숨 쉬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이렇게 산고를 거쳐 탄생시킨 볼트 라이트닝은 드디어 작년 여름 10여대가 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드래그 레이싱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배리의 상사는 매우 기뻐해마지 않았다.

HOW IT WORKS

제작기간: 11개월
제작비용: 2,500달러

엔진

차량의 시동을 걸려면 절단기 6대의 립코드를 일일이 잡아당겨 작동시켜줘야 한다. 볼트 라이트닝에 사용된 원형 날 절단기는 2행정 가솔린 엔진이 채용돼 있는데 공회전 상태에서조차 귀청이 떨어질 정도의 소음이 난다고 한다.

전자기기

볼트 라이트닝은 전자식 스로틀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운전자가 탑승해 페달을 밟으면 페달 뒤에 숨겨진 2개의 스위치가 눌려진다. 이로 인해 모터가 작동하며 스로틀이 열린다.

이 방식은 승용차의 문 잠금 장치에 많이 쓰이는 것이다. 결국 이 차는 액셀러레이터나 변속기가 없다. 때문에 스로틀은 완전히 닫히거나, 완전히 열리거나 둘 중 하나다.

차체



배리는 차체 중량 경감과 후방에 위치한 구동시스템의 손쉬운 정비·관리를 위해 볼트 라이트닝을 3륜차로 설계했다. 하지만 중량 감소에만 전념하지는 않았다. 205㎏의 차체는 내구성도 뛰어나다. 앞부분은 고카트의 차대를 활용했고 롤 케이지, 엔진 하우징 등에도 다양한 고강도 스틸 부속들을 자르고 용접해 강도를 극대화했다.





조향

볼트 라이트닝의 3륜 시스템, 엔진부의 50%가 운전자의 어깨 높이에 있다는 점 때문에 회전을 할 때는 안정성에 한계가 있다. 배리에 의하면 선회 시 2개의 앞바퀴 중 하나가 공중에 뜨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직선구간이라면 탁월한 안정성을 발휘한다.

레이싱

실버라인 파워툴 챔피언십은 영국 일체스터의 한 야외 트랙에서 개최됐다. 참가팀들은 이틀 동안 수차례 100m 속도경주를 벌였다. 이 대회에서 배리는 가장 빨리, 가장 빠른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트랙에는 결승선 이후에도 충분한 보조트랙이 이어져 있었는데 이는 배리에게 큰 행운이었다. 볼트 라이트닝에도 브레이크는 있지만 자신보다 작은 차량을 위해 개발된 것이어서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이다.

5things

집안 인테리어 도우미

1. 스타일 선택

shelterpop.com에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는 창틀, 바닥, 거실 등 집안 공간의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글과 동영상으로 소개돼 있다. 아이튠즈에 'Decor It Yourself(무료)' 포드캐스트를 내려 받으면 와인 보관대 DIY처럼 한층 실용적 아이디어도 만날 수 있다.

2. 사진 벽화

래스터베이터(무료, therasterbator. en.softonic.com)를 이용하면 모든 이미지가 거대한 래스터그래픽으로 변환된다. 래스터그래픽은 하나의 이미지를 퍼즐조각처럼 다수의 이미지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진이라도 수십 수백 개의 퍼즐형 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 변환된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출력한 후 벽에 붙이면 멋진 벽화가 된다.

3. 페인트 어드바이저

집안의 물건이나 직물, 또는 환상적인 일출 등의 사진을 촬영한다. 그리고 무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Ben Color Capture'나 'ColorSnap'을 이용해 분석하면 그 사진의 분위기에 걸맞은 페인트를 고를 수 있다.

4. 가구 재배치

소파에 앉은 채 소파를 움직일 수는 없을까? 마이데코(us.mydeco.com/ design)는 방의 모든 가구들을 3D 디지털 모형으로 만들어준다. 이를 이용해 가구 배치를 마음껏 바꿔보고 완벽한 레이아웃을 정한 뒤 실제 배치에 나설 수 있다.

5. 가상 인테리어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무료 앱 'Atelier Pfister'로 가구를 구입하기 전 그 가구를 들여놓은 모습을 미리 확인하자. 방 사진을 촬영하고 톱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선택하면 사진 속에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다. 가구 방향이나 배치의 자유로운 변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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