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베르 리브 지음 |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1만 3,000원
"이 책은 어느 여름날 밤, 손녀와 함께 밤하늘을 관찰했던 데서 시작됐다. 우리는 긴 의자에 편히 누워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눴다."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천체물리학자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자신의 모든 이론과 사유를 집대성해 집필한 책. 우주의 탄생과 역사, 진화 등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논제를 손녀와 밤하늘을 바라보며 주고받은 문답을 통해 친근하게 풀어냈다.
이런 탓에 이 책은 단지 자연과학적 시각만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책에는 우주에 대한 이론적 지식 이상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다. 천체물리학자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인생의 메시지이자 일생을 천체물리학 연구에 투자한 노학자가 우리 사회에 남기는 정신적 유산이기도 하다.
그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광활한 우주 속에 홀로 반짝이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울러 큰 반향을 얻었다.
왓슨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
스티븐 베이커 지음 | 이창희 옮김 | 세종서적 | 1만 3,500원
IBM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왓슨의 일대기. 태어난 순간부터 미국의 유명 TV 퀴즈쇼 프로그램인 제퍼디에서 인간 챔피언들과 겨뤄 승리를 거둔 영광의 그날까지 모든 궤적을 담았다.
질문 영역이 역사·문학·예술·과학·스포츠 등 각 부문을 망라하는 제퍼디에 출전한다는 것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똑똑한 컴퓨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
이 책은 왓슨이 지닌 인공지능의 현주소는 물론 사고(思考)하는 컴퓨터와 인류의 미래를 폭넓게 조명한다.
질문?!
랑가 요게슈바어 지음 | 전대호 옮김 | 에코리브르 | 1만 7,000원
왜 모기는 발 냄새를 좋아할까? 왜 하늘은 파란색일까? 이처럼 일상의 소소하고 갸우뚱한 질문 108가지에 대한 흥미로운 대답이 담겨 있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 뒤에는 놀랍고 흥미진진한 비밀이 숨어있다고 믿는 저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관찰과 경험을 출발점으로 과학적 해부를 거쳐 유익한 지식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은 내용을 한층 재치 있게 표현해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날씨와 역사
랜디 체르베니 | 김정은 옮김 | 반디 | 2만 5,000원
역사 속에 묻혀있던 날씨의 비밀을 파헤친다. 세상 곳곳의 신비하고 흥미로운 기상현상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 해답을 풀어내는 책.
홍해가 반으로 갈라졌다는 출애굽기,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죽음, 인류 멸종 위기 등 날씨로 인해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역사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던 기상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각 주제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배치, 일반 독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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