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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생활 속 과학 체험해요!

새단장 마친 LG사이언스홀

올해로 개관 24년을 맞은 LG사이언스홀이 전체 아이템의 90%를 새롭게 교체한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생활 속의 과학을 온몸으로 즐기며 배우는 체험과학관으로 거듭났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사진_이종철 부국장

8개 테마 30개 체험형 전시물

국내 최초의 민간과학관 LG사이언스홀이 7개월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끝내고 한층 신명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총 40억원이 투자된 이번 리뉴얼을 통해 LG사이언스홀은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된 창의적이고 흥미 만점의 신규 전시물들을 대거 설치했으며 이렇게 새로 도입된 아이템이 전체 전시물의 90%를 차지한다. 사실상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완벽히 환골탈태한 셈이다.

이번 리뉴얼의 모토는 '생활 속 과학을 즐기며 배우는 체험과학관'. 과학기술이 어려운 공식이나 이론이 아닌 우리의 생활주변 가까이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신명나는 체험으로 그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에 기반해 LG사이언스홀에는 인체·가정·도시·지구 등 8개 테마관에 총 30여종의 체험과학 전시물들이 배치돼 있다. 따라서 인체의 신비한 과학세계부터 집안과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 그리고 지구를 건강하게 지키는 환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끼면서 시나브로 과학적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고품질 체혐형 전시물

체험형 전시물들의 수준 역시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열화상 카메라와 심장박동기를 이용해 운동전후의 신체변화를 체험하는 '통통스테이지', 크로마키 세트에서 TV프로그램 제작 체험을 하고 송파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TV 스튜디오', 태양광 전기자동차에 앉아 친환경 레이싱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릉부릉 전기자동차' 등이 대표적 전시물로 꼽힌다.

이외에도 LG사이언스홀에는 다른 체험형 과학관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템들이 넘쳐난다.

로봇청소기를 조종해 축구시합을 하는 '로봇청소기 월드컵', 지구 온도가 1℃ 오를 때마다의 환경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구 온도계', 내 얼굴을 다른 인종이나 성별로 바꿔보며 유전자적 특징을 이해하는 '페이스 메이커' 등이 그것이다.

특히 8개 테마관 중에서도 46대의 LCD 패널을 이용해 3면 파노라마 영상을 제공하는 '원터 큐브'와 12분짜리 3D 입체영상으로 가상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3D 입체영화관'은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부모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도 충분하다.

이중 3D 입체영화관에서는 단순히 3D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3D 영상 구현과 3D 안경의 원리도 함께 설명해준다.

눈높이 테마 선정

물론 LG사이언스홀의 주요 고객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그래서 이번 리뉴얼에서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테마와 아이템의 개발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이승진 LG사이언스홀 관장은 "리뉴얼 기획 초기부터 별도의 교사 자문단을 운용, 수시로 의견을 구했다"며 "새로 설치된 체험형 전시물들에 많은 영상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영상의 활용이 아이들의 집중력과 교육 효과 향상에 좋다는 자문단의 의견을 수용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LG사이언스홀은 또 LG전자, LG화학, LG생명과학 등 각 테마관과 관련된 LG계열사의 연구원들을 직접 아이템 개발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흥미와 재미, 교육 효과를 모두 아우르는 독특한 아이템들을 다수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체험시간 늘려 학습효과 강화

LG사이언스홀은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운용에 있어서도 일부 변화를 줬다. 먼저 체험시간을 기존보다 20분 많은 2시간 5분으로 늘려 전문 진행요원들이 과학적 원리에 대해 좀더 많은 설명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회당 동시 관람인원을 30명에서 20명으로 줄임으로써 한층 여유로운 과학체험 환경을 만들었다. 수유공간과 휴식공간, 물품보관실을 확충하는 등 방문객들의 편의성 향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더불어 주요 과학체험 아이템의 이해를 돕고, 체험한 내용을 심화학습으로 유도하기 위해 별도의 '과학체험 활동지' 책자를 제작, 방문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LG사이언스홀은 모기업인 LG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개관한 이래 24시간 무료로 운용 중에 있으며 지난 4월 총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내 대표 민간과학관이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모든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운용된다.

관람을 원하는 개인 혹은 단체는 홈페이지(lgscience.co.kr)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

[INTERVIEW] 이승진 LG 사이언스홀 관장
"창의적 과학인재의 꿈 키우는 소중한 경험되기를"

리뉴얼 전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생활 속 기초 과학 원리의 체험을 메인 테마로 삼아 창의력 증진에 유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스토리텔링 방식과 함께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과학발전에 따른 환경문제의 관심 제고를 위한 환경 아이템에도 비중을 뒀다.

애착이 가는 아이템이 있다면
태양광 전기자동차인 '부릉부릉 전기자동차'와 로봇청소기로 축구시합을 하는 '로봇청소기 월드컵'이다.
애착을 가져서 그런지 관람객들에게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LG사이언스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을 준다면
리뉴얼 된 LG사이언스홀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형 과학관인 만큼 적극적 자세로 체험에 참여하면 한층 신나고 유익한 관람이 될 것이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관람정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꼭 얻어서 갔으면 하는 것은
과학은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며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근한 존재임을 느꼈으면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과학인재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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