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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냉방기술 3대 천왕

세 가지 혁신적 저에너지 기술 덕분에 바레인에 눈사람을 보내고, 전기 없이도 나노입자로 맥주를 차갑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열 방출

호주 시드니기술대학의 제프 스미스 박사팀은 주변의 모든 방향으로 열을 방출하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어떤 물체가 열을 방출하면 그중 일부는 공기 분자에 반사돼 물체로 되돌아오기 마련인데 연구팀의 탄화규소 및 이산화규소 나노입자 코팅기술은 7.9~13마이크로미터(㎛) 파장으로 열을 방출한다.

때문에 방출된 열이 공기 분자에 반사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주택의 지붕 코팅제로 개발된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전기 없이 음료가 냉각되는 냉장박스를 만들 수 있다.

열 흡수

영국 기업 트루에너지는 최근 상변화 물질을 사용, 전력 없이 10일간 냉기가 유지되는 냉장고를 제작했다.



상변화 물질은 고체에서 액체, 액체에서 기체로 바뀌며 엄청난 열을 흡수하는 물질로서 이 냉장고는 내부온도를 5℃ 이하로 유지한다.

5℃는 백신 보관에 최적의 온도로서 여러 비영리단체들은 이미 이 냉장고를 전력상황이 불안정한 저개발국에서 백신 보관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단열

파나소닉의 'U-베큐어(U-Vacua)' 진공단열패널은 동일 부피의 폴리우레탄 단열재보다 단열성능이 20배나 우수하다.

패널 내부에 열을 전달해주는 공기의 존재를 최소화시킨 결과다. 따라서 냉장고나 건축자재로 매우 유용하다.

작년 겨울 파나소닉은 U-베큐어로 만든 박스 속에 눈사람을 넣어 바레인으로 보냈는데 40시간 동안 8,000㎞를 이동했지만 당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바레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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