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P에서는 인체 내외에 살고 있는 미생물군집을 연구 중인데 인체에는 인간의 세포 숫자보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인간 세포보다 크기가 훨씬 작기 때문에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인체에서 배출되는 노폐물은 50% 이상이 이들 박테리아가 만든 것이다. 최근까지 인체에 사는 박테리아들의 목록은 잘 정리되지 않았지만 HMP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출범하면서 속속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배꼽 미생물군집(BBB) 연구를 통해 95명의 피실험자 배꼽에서 약 1,400종의 박테리아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중 662종은 기존에 확인되지 않던 종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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