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상천외 특허세상] 전자파 차단 넥타이

컴퓨터, TV, 휴대폰을 빼놓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오늘날 많은 이들 이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지난 5월에는 세계보건기 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휴대폰 전자파를 암유발 가능 등급으로 분류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지금도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것을 일일이 따져 지키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전자파 차단이 가능하다면? 2005년 서울의 강 모씨는 ‘전자파 차단 넥타이’라는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이 넥타이의 특징은 전자파 차폐 직물로 알려진 ‘동섬유’로 제작했다는 것. 동섬유는 구리 원광석을 정련한 것으로서 출원인은 이를 30~40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의 극세사로 만들어 일반 섬유와 함께 직조하면 넥타이 제작에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출원인은 동섬유가 전자파에 더해 수맥파 차단 능력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건강에 많은 효용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유의 탈취력에 힘입어 장롱 속에 장기간 보관해도 곰팡이 등에 노출되거나 여름철 땀 냄새가 밸 염려가 없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 흠 잡을 데 없어 보이는 넥타이의 실용신안 등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출원인의 특허료 불납으로 실용신안권은 사라졌다. 아마도 2005년 이후 동섬유보다 효과적인 전자파 차단 소재가 속속 등장한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전자파 흡수체인 페라이트 혼합물이나 실버 섬유로 가공된 넥타이가 현재 특허청의 문을 두드리고 있거나 이미 시중에 선을 보인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