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프로젝터 업계에도 얼마 전부터 TV에서와 같은 3D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로젝터로 3D 화면을 보려면 2대의 프로젝터를 가져야 했다.
양안시차의 구현을 위해선 영상출력장치도 2대를 사용해야 했던 탓이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해 좁은 곳에는 아예 설치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최근 출시된 옵토마의 ML500은 다르다. 1대만으로 3D 영상을 영사한다.
중량이 1.36㎏에 불과한 초소형·초경량 설계를 적용, 휴대형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물론 작은 크기와 달리 성능은 빵빵하다.
WXGA(1,280×768)급 해상도로 화면 비율 16:10, 최대 127인치(322.6㎝)의 대화면을 송출한다. 밝기와 명암비는 각각 500안시루멘, 3,000:1이다.
PC의 3D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DLP 링크’라는 기술을 담았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영상처리 칩과 브릴리언트 컬러 기술을 탑재, 영상처리 능력도 뛰어나다. 이외에 2GB 내장메모리, 2W 모노스피커, 미니 USB·USB 포트, SD 메모리카드 슬롯 등을 제공해 편의성과 확장성이 우수하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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