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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현대차의 권력이동 현주소


올해 포춘코리아 500대 기업 1,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다. 두 기업 모두 3대에 걸쳐 경영권을 성공적으로 승계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권 승계는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을 탄탄히 다지는 핵심 원동력이 된다. 포춘코리아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성장엔진으로 품고 있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오너가의 보유주식 현황과 그 평가액을 살펴봤다.
이권진 기자 goenergy@hk.co.kr

삼성그룹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실질적인 삼성그룹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상당 수준 확보하고 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지분을 물려 받아 그룹 지분승계가 사실상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 중 일부가 조만간 분할돼 3세에게 승계된다면 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그룹 경영의 운전대는 2세 오너 경영인 정몽구(73) 회장이 여전히 책임지고 있다. 정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41)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차를 비롯한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과 셋째 사위 현대하이스코 신성재(43) 사장이 주요 계열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룹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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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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