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인재니움 사천' 오픈… 기업 연수원이 변신한다
기업 연수원이 변신하고 있다. 과거 기업 연수원은 단순히 강당이나 강의실만 갖춘 밋밋한 숙박시절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첨단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및 레저시설을 갖춘, 호텔 부럽지 않은 객실로 직원 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또 이런 공간은 연수원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사회공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2일 경상남도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에 위치한 직원 연수원 ‘인재니움 사천’의 문 을 열었다. 이 연수원은 ‘1등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 2007년 5월 첫 삽을 뜬 지 4년 4개월 만에 완 공됐다.
대지 9만8,319㎡, 연면적 2만1,950㎡,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지어진 이 연수원은 충청 이남 지역에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여 실의 숙소와 강의실, 세미나실, 멀티미디어실, 다목적홀 등 다양한 편의 시설과 운동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이 연수원은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은 극 기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오션타워형 챌린지 코스’나 산악 훈련, 래프팅 등을 통해 조직원 간의 일체감과 팀 워크를 향상시키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은 이 연수원을 통해 효율적인 인재 육성을 꾀하고 있다. LIG손해보험 구자준 회장은 말한 다. “인재니움은 재능, 자질, 능력, 현명함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입니다. 개개인의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개 발하고 지원하는 교육의 메카이자 미래 비전을 달성하는 가치실현의 장이라 할 수 있죠. 기존에 운영하던 인 재니움 수원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인재니움 사천이 고객서비스 마인드와 전문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연수원으론 교원그룹의 ‘드림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민에게 연수원을 개방해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 단지에 설립된 드림센터는 연수원 본래 기능 외에도 일반인을 위한 과학체험공간과 예술공간으로 활용되며 호평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도 기업 연수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청북도는 지난달 신한은 행, KT, 다나와 3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연수원 건립, 고객센터 확충, 쇼핑 정보서비스 사무 실 구축에 소요되는 3,20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북 남원시는 2016년까지 6,000억 원을 들여 자체적으로 연수전문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 다. 기업 내부 인재를 위해 설립되던 연수원이 보다 넓은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충북 도청의 한 관계자는 말 한다. “연수원은 대부분 경관이 좋고 기존 관광 단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됩니 다. 연수원 관리에 필요한 인력 역시 현지에서 채용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외 받아야 취업한다?
청년 구직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를 찾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 구직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2%가 취업을 목적으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6.5%P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교육 비용은 평균 26만4,000원이었다.
수출 전망 적신호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전선에 비상 이 걸렸다. 대한상공회의소 가 전국 5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8%가 올해 수출 목표 달성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 기업 절반 이상에서 최근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향후 수출여건 전망 역시 대부분 어둡게 내다보고 있었다.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도 96.6% 기업이 “가 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국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유가와 원자재가, 환율을 안정시키고, 수출기 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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