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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바지

반신욕은 온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고된 일과 후 몸을 따뜻한 반신욕조에 담그고 우아하게 책을 읽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집에서 이런 사치(?)를 누리기 위해서는 욕조에 물을 채우고 적정 온도를 맞춰야 하는 등 귀찮은 일이 많다. 기존의 상용 반신욕조도 상당한 부피를 자랑해 보관과 운용에 불편함이 적지 않다.

그런데 단지 입는 것만으로 반신욕 효과를 낼 수 있는 바지가 있다면? 2004년 경기도 광명시의 양 모씨가 바로 이러한 아이템을 실용신안 신청했다. 일명 ‘바지형 반신욕 장치’다.

이 아이템은 엄밀히 말해 바지 형태의 튜브다. 튜브에 연결된 기계로부터 따뜻한 공기를 제공받아 간편하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그래서 이것저것 귀찮은 일 없이 입는 것만으로 반신욕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소정 온도로 가열된 공기에 의해 서서히 반신욕을 즐길 수 있어 화상의 위험이 없으며 바지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기본적인 이동과 일상활동이 가능하다. 일반 반신욕조와 달리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단히 접어서 보관하면 된다. 특히 바지에 발열코일 등 기계장치가 내장돼 있지 않아 세탁 역시 용이하다.

아이디어의 참신성을 인정받아 특허청은 출원인에게 실용신안권을 부여했다. 아직 상용화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시스템을 다듬어 출시한다면 현대인들의 건강지킴이로서 톡톡한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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