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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겸용 인라인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는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취미 생활의 하나가 됐다. 하지만 모든 취미생활에는 반대급부가 따르는 법. 인라인 스케이트와 보호 장구 등의 마련에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전용 백팩의 구입도 필수다.

커다란 부츠와 보호장구를 매번 손에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일반 가방에는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는다.

2004년 전북 익산시의 이 모씨는 이러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아이디어를 고안해 특허를 신청했다. 이름하여 '가방 겸용 인라인 스케이트 부츠'다.

이 제품의 구조는 다소 복잡하다. 바퀴가 부착된 발판에 부츠형태의 발목 보호대와 지지대가 덧대어져 있다. 보호대를 수직으로 세우고 발판을 지면과 수평으로 펴면 인라인스케이트가 되고, 발판을 위로 올려 보호대 안쪽으로 접어 넣으면 원기둥 모양의 백팩이 되는 식이다. 사용자는 이를 메고 야외로 나간 뒤 펴서 인라인을 즐기면 된다. 돌아올 때는 다시 접어서 메고 오면 그만이다.



이를 보면 일견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아이템은 상용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부츠가 가방이 되는 것일 뿐 헬멧 등 보호장구를 넣을 공간이 없어 또 다른 백팩이 필요한 탓이다. 덧붙여 아이템의 특성상 디자인과 기능성이 일반 제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부분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를 인지한 때문인지 특허청의 등록 허가에도 불구하고 출원인이 등록료를 내지 않아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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