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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온도조절기

스스로 집 밖과 실내 온도를 분석, 최적 온도를 세팅한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조절기는 취침, 또는 외출 시 온도를 낮춰 재설정할 수 있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매번 온도를 설정해야 하는 것은 꽤 귀찮은 일이다. 이 때문에 온도조절기 사용자 중 무려 89%가 아예 수동모드로만 사용, 에너지 낭비를 유발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미국 네스트는 이 점에 주목하고 난방비 절감과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러닝 온도조절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해 최적 온도를 맞추는 자가학습형 온도조절기다.

사용자는 설치 첫 주에만 다른 온도조절기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면 된다. 그러면 러닝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실내온도를 인지한다.

여기서는 22℃라고 가정하자. 그리고 집안에 사람이 없을 때의 적정온도는 동계 15℃, 하계 26℃라고 해보자.



러닝은 와이파이를 통해 집 외부의 날씨를 파악하는 한편 습도 센서로 실내 습도를 측정, 쾌적도를 높이려면 언제쯤 팬을 가동해야 할지 판단한다. 또한 사람이 모두 나가면 동작센서가 그 사실을 감지하고 프로세서에 ‘빈집 모드’ 실행을 지시한다. 특히 홈네트워킹 무선기술인 '지그비(ZigBee)' 활용이 가능해 스마트 미터와 연동시켜 전기료가 가장 저렴할 때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가동할 수도 있다.

냉·난방비는 조금만 신경 써도 절감이 가능하다. 평상시 설정된 온도에서 1℃만 변경해도 전력소모를 2~5%나 줄일 수 있다.

EDITED BY Corinne Iozzio WHATSNEW@POPSC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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