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덕분에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달력을 휴대하고 다니는 격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는 벽과 책상에 종이 달력을 놓는 것을 선호한다. 2007년 대구의 최 모씨는 이렇듯 달력 사랑이 각별한 사람들을 위한 차별화된 달력 아이템으로 실용신안에 도전했다.
'창문 달력'이라는 명칭의 이 아이템은 달력이 사진과 숫자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상단과 하단으로 나눠진 창문 유리 사이에 각각 사진과 숫자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한 것.
일반 달력은 한 달 내내 동일한 사진을 봐야 하는 반면 창문 달력은 사진과 숫자가 분리돼 있어 사용자가 원한다면 언제든 사진을 교체,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
또한 해가 바뀌어도 달력 전체를 살 필요 없이 창문 하단부에 끼울 날짜 속지만 구입하면 돼 경제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 실용신안은 심사 진행 중에 있다. 때문에 등록 여부를 예단키는 어렵다.
만일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재미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일반 창문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별도로 제작된 창문을 구입·설치해야 한다는 점, 창문 본연의 채광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 등은 상용성 저해 요인으로 꼽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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