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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연중 기획-10 대 재벌은 지금...

10대 그룹 라운지

10대 재벌그룹 계열사들의 지난 한 달간 행보를 정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그들은 지금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그 무엇에 대해 논하든 10대 재벌그룹을 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경제뿐 아니라 사회.문화.정치 등 거의 모든 분 야에 걸쳐 10대 재벌그룹이 내뿜는 직간접적 영향력과 파워는 가히 ‘최고의 권력’이다. 언제부터인가 상위 재벌그룹 CEO 인사 동 정 기사가 종합일간지 1면 상단을 장식하기 시작한 것이 그 확실한 증거다.

대한민국에서 10대 재벌그룹의 위상은 정권의 바뀜과 상관없이 무한대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공룡으로 탄 생한 국내 재벌들은 기업 생태계에서 이미 가장 강력한 포식자이지만, 그들의 몸집 불리기는 여전히 비약적이다. 21세기 들어 심화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동반성장 - 상생 해결 고리의 출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10대 재벌그룹은 좋든 싫든 대한민국 최대의 기둥이기도 하다. 이 들을 들여다보면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이들을 고찰하지 않고선 대한민국 경제를 제대로 알 수 없다.

포춘코리아의 1‘ 0대 재벌은 지금...’이라는 연중 기획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준비한 특집기사다. 10대 재벌 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변화와 의미 있는 동태를 포춘코리아의 전담 기자들이 집중적으로, 지속적으로 소개한다.

삼성 이건희 회장

IT 서비스기업 삼성SDS가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에스젠 코리아 sGen Korea’를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다. 공모전은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워크, 스마트 펀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공모전 홈페이지(www.sgenkorea.com)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삼성SDS는 최우수상 3,000만 원, 금상 1,000만 원 등 시상금 외에도 수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의 오지 마을을 방문, 집을 지어주는 ‘글로벌 해비탯’ 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물산과 협력업체 1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기초공사에서 골조, 외벽과 지붕 작업까지 집을 통째로 지어주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벌였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은 녹십자 홀딩스로부터 녹십자생명의 지분 93.6%를 인수하기로 매매 계약을 맺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37.4%, 28.1%, 28.1%씩 지분을 분할 인수한다.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며 인수 가격은 2,4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녹십자생명 인수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털, HMC 투자증권, 현대커머셜에 생명보험사까지 추가하며 그룹 내 금융 소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자동차 시장에서 리스 할부 금융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생명보험사를 추가 인수할 필요성을 느껴왔던 걸로 알려졌다. 자동차 할부 금융 상품을 구성할 때 생명보험과의 연계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LG 구본무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1월 3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개최된 ‘LG 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 참석했다. ‘LG 글로벌챌린저’는 LG그룹의 국내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구본무 회장은 해마다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지금보다 훨씬 더 굵고 진한 땀방울이 필요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LG는 해외 탐방 보고서 심사 등을 통해 대상 1개팀,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5개팀 등 총 11개팀 44명을 선정하고 총 3,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백화점이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를 선보였다. 새로운 CI 는 기존 옐로 골드에서 샴페인 골드로 색상을 변경하고 ‘LOTT E’라는 글씨체 밑에 ‘DEPARTM ENT STOR E’라는 글씨를 넣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고객에 대한 정성 어린 마음을 리본 모양으로 상징화해 그래픽으로 만든 ‘골드 리본’도 함께 개발했다. 이번에 고안된 통합 CI 는 백화점뿐 아니라 영플라자, 프리미엄 아웃렛 등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모든 유통업체에서 사용된다. △롯데카드는 오는 12월15일 롯데카드 고객 2만2,000명을 롯데월드로 초청해 놀이시설 무료 이용, 인기가수 콘서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제7회 프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한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

포스코가 유럽 자동차 강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9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프랑스 르노와 이탈리아 피아트 본사에서 포스코의 철강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포스코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포스코가 유럽 자동차 회사 본사에서 기술 전시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포스코 테크 데이를 통해 고강도 강판과 초고강도 강판, 전기자동차 모터용 강판, 마그네슘 경량 판재, 포스코 친환경 차량 차체 콘셉트 등을 소개했다. 자동차 차체 강판은 자동차 생산 기술 가운데에서도 꽃으로 불린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강판을 만드는 게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코 테크 데이에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기술에 강한 인상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피아트는 포스코와 앞으로 첨단 고강도강 차체 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GS 허창수 회장

GS건설이 스페인 건설사 OHL 그룹의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Inima를 인수한다. GS건설은 11월 16일 OHL 그룹과 이니마 인수 본계약을 맺고 내년 초까지 약 3,520억 원에 이니마 주식 전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니마는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담수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업체로 알려져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0월 27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3만3,000㎡(약 1만 평) 부지에 복합수지 중국 제2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부품의 원재료인 기능성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가 11월 17일 3년 만기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내년 초 만기를 앞두고 있는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금리는 발행일 전일인 16일 국고채 3년물 금리 3,34%에 1.05% 포인트를 가산한 4.39%로 결정됐다. KB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고 한화증권, 산업은행, 하나대투증권 등 10곳의 증권사가 인수한다. 그룹 계열사인 한화증권이 매수하는 금액은 3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까지 다소 시일이 남은 상황에서 ㈜한화가 이처럼 발 빠르게 자금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해 두자는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현재 한화의 장기채 신용등급은 ‘A’,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두산 박용현 회장

두산중공업이 한국서부발전과 5,132억 원 규모의 태안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8.3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 기간은 2015년 11월 30일까지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에서 가스화기, 합성가스냉각기와 같은 핵심 기자재의 설계, 제작을 비롯해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친환경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석탄가스화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5개 플랜트만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고난도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 등이 기술을 개발해 왔다.

CJ 이재현 회장

CJ제일제당이 11월 10일 냉동만두, 양념장, 장류, 햇반, 김치, 김 등 6개 수출품목의 브랜드를 비비고 bibigo로 통합했다. 앞으로 비비고는 CJ제일제당 전략 상품의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도 사용될 계획이다. △CJ오쇼핑이 중국과 인도, 일본,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도 진출한다. CJ오쇼핑은 11월 8일 태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GMM Grammy와 함께 합작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CJ오쇼핑의 합작법인은 2012년 상반기부터 위성TV 및 케이블TV를 통해 태국의 1,000만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이 ‘월 1회 리프레시 데이’ 제도를 전면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매달 특정 주와 요일을 정해 전 임직원이 하루씩 쉬는 ‘월 1회 리프레시 데이’ 제도를 11월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2009년 2월 신세계푸드를 시작으로 조선호텔,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으로 ‘월 1회 리프레시 데이’를 확대해 왔다. 일괄 휴무제를 전 계열사에 적용하는 것은 국내 그룹 중 신세계가 처음이다. △이마트 성수점이 11월 16일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 ‘대한민국 제1호 녹색매장’ 인증을 받았다. 이마트 성수점은 비닐쇼핑백 없는 시범 점포, 에너지 절감 , 녹색제품 판매, 에코로봇 등 환경 친화적인 시설 설치에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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