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충북 청주의 조 모 씨는 저금하는 재미를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점점 커지는 저금통'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저금통은 동전을 투입할 때마다 멜로디가 울려 퍼지고 저축량에 따라 크기가 점점 커지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저축 욕구를 자극하면서도 자신의 저축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 단계씩 크기가 커지는 것을 보면 실제로 돼지를 키우듯 재미있게 저축을 할 수 있으며 매 단계마다 저금통을 꽉 채운 것 같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저금통의 구조는 2단 이상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상자와 기둥, 동전 투입 감지센서, 멜로디 스피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상자의 안쪽에 별도의 핀이 돌출돼 있는데, 저금량이 늘어 핀이 눌렸을 때 상자가 추가로 돌출되며 크기가 커지는 방식이다.
특허청은 이 저금통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정, 공식 특허 등록을 인정했다. 향후 상용화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당한 가격과 디자인이 겸비된다면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저축 장려 용품으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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