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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고 경제적인 스마트폰 노키아 <b><font color=#3366ff>루미아 710</font></b>

노키아의 루미아 710은 일명 '망고'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5가 탑재된 제품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심플함,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일색인 스마트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news1.kr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상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2강 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인기를 끌었던 리서치 인 모션(RIM) 의 블랙베리는 몰락한 지 오래고, MS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도 더 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MS가 스마트폰 OS에서 손을 완전히 뗀 것은 아니다. 제대로 망신을 당한 윈도모바일은 완전히 접고, 윈도폰이라는 OS를 새롭게 선보였다. 예전까지는 베타버전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나온 윈도폰7.5(코드명 망고)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갖췄다. 특히 심플함이 강조된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 안드로이드폰보다 뛰어나고 아이폰 못지않은 직관성을 갖췄다. 이를 채용한 제품들은 가격이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다.

심플함과 부드러움 강조한 디자인
망고를 탑재한 노키아의 '루미아 710'은 부드러 움을 강조한 곡선형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크기는 62.4×119×12.5㎜로 손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도 쉽게 쓸 수 있다. 중량도 122.5g으로 갤럭시S2(135g)나 아이폰4S(140g)와 비교해 가벼운 편이라 바지 뒷주머니 등 어느 곳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

그러나 LCD 화면은 다소 작은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 보편화된 4.3인치(10.9㎝)보다 작은 3.7인치(9.39㎝)를 탑재한데다 가장자리의 배젤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탓으로 여겨진다.

또한 기본적 입력 방식은 당연히 터치스크린이지만 하단에 배치된 뒤로가기, 홈, 검색 등의 버튼은 물리적으로 눌러줘야 한다. 이 버튼들이 다소 뻑뻑한 편이라 일주일 넘게 사용해도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원가 절감을 위한 조치로 보더라도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점수를 깎아먹는 부분이라 판단된다.

뒷면은 매우 깔끔하다. 상단 중앙에 위치한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전부다. 이 외에는 특별한 무늬도 없다. 그리고 뒷면 전체를 감싸는 커버를 노랑·분홍·파랑· 검정·흰색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어 다양한 개성연출이 가능하다.

메트로 UI·MS오피스 '일품'
메트로 UI는 정사각형 타일 형태의 큰 아이콘 등 직관적 요소가 대거 도입돼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도 일주일 정도만 사용하면 원래 내것인 양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아이콘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아이콘은 사용 빈도나 사용자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삭제가 가능하며 위치도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함에 더해 꾸미는 재미까지 한껏 충족해 준다.



문서에 따라 하단의 기능 아이콘이 프로그램에 맞게 변형되는 부분도 편의성을 더하는 요소다. 여기에 친절한 설명서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어 스마트폰 초보자들도 모바일 환경에서 용이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MS가 개발한 OS인 만큼 망고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대부분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이 100% 지원된다. 다른 OS들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수준인 반면 루미아 710은 OS 안에 MS 오피스 기능이 녹아 있어 문서 작성 및 수정이 한결 손쉽다. 호환성 역시 높아서 제작했거나 수정한 문서가 깨지지도 않는다.

하드웨어-OS 찰떡궁합… 부실한 기능은 흠
보급형 제품이라 최근 트렌드인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대신 1.4㎓ 싱글코어 AP가 채용됐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의 최적화가 잘 돼 있어 앱을 구동하거나 각종 기능을 사용할 때 느리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이는 OS 자체가 가볍게 설계됐다는 방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단, 아직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정면대결 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모습이 엿보인다. 비상 인터넷 연결방법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등 쉬운 사용성을 중심으로 설계를 하다 보니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이 빠져 있다.

활용 가능한 앱이 적은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앱이 50~60만개에 달하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과 비교해 10분의 1도 안 되는 4만개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킬러 앱의 하나인 카카오톡을 2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저장공간은 6GB로서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앱을 많이 다운로드 받거나 음악, 동 영상 등을 다량 저장해 다니는 사용자는 다소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기본료가 3만4,000원인 KT의 i슬림 요금제에 24개월 약정 가입했을 때 36만원 (월1만5,000원)이며 추가 요금할인 34만3,200원(월1만4,300원)이 제공돼 한 달에 실제로 부담하는 단말기 값은 700원으로 엄청나게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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