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한 모씨는 천하장사도 이겨내지 못한다는 졸음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졸음 방지 목걸이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목걸이에는 목 앞쪽 후두 부위에서 박동하는 경맥(頸脈)의 측정 센서가 내장돼 있다. 이 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현재 맥박수와 정상 상태의 기준 맥박수를 비교, 졸음 여부를 구 분하는 메커니즘이다. 만일 수치 비교 결과, 졸고 있다고 판단되면 목걸이에서 특정한 경 보음이 발생돼 졸음에서 깨워준다.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경보음 대신 목 뒷부분의 혈도에 진동을 가하는 안마 기능을 탑재할 수도 있다.
출원인은 이 아이템의 핵심으로 경맥 측정 센서를 꼽았다. 경맥은 사람이 졸고 있는지에 따 라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바이오센서를 이용하는 여타 졸음방지장치들과 비교해 신뢰도가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이 목걸이는 현재 특허청의 심사 결과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향후 상용화에 성공 한다면 내비게이션과 같은 차량 내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할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효과만 입증 된다면 운전자에 더해 수험생, 야간 근로자 등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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