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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니아를 위한 디지털 액자 <b><font color=#3366ff>소니 DPF-W700</font></b>

소니코리아의 DPF-W700은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 페이스북 등에 올린 사진 이미지를 무선 다운로드 받아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디지털 액자다. 이 제품만 있으면 페이스북에 저장된 사진을 간단히 책상 위로 옮겨 놓을 수 있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news1.kr

페이스북은 한 번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마약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가입자의 정보와 인맥을 토대로 엄청난 인맥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찍은 사진이나 인터넷에 이슈가 된 이미지를 올려 의견을 공유하고 친분을 쌓는 재미는 여타 SNS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단지 사진을 보려면 반드시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이용해야했다.

하지만 이제는 소니의 DPF-W700으로 페이스북의 사진을 안방과 거실에서 편안히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물론 날씨·시간도 '척척'
DPF-W700의 기능 대부분은 와이파이에 기반한다. 와이파이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사진을 불러오며, 날씨와 시간 정보까지 자동으로 잡아준다. 특히 자동 와이파이 연결 기능인 와이파이 위치추적시스템(WPS)을 내장, 이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를 이용하면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을 한 방에 끝낼 수 있다.

화면 크기는 7인치(17.78㎝), 해상도는 WVGA급(800×480)이며 좌우로 넓게 촬영된 사진도 왜곡 없이 출력할 수 있도록 화면 비율을 16대 9로 맞췄다. 또한 LED 백라이트를 적용, 화면이 매우 밝고 시야각이 넓다. 소니 측 자료에 따르면 수평과 수직 시야각이 각각 140도, 110도에 이른다.

실제로 전후좌우 100도 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본 결과, 화상이 깨지거나 색상 변화가 크지 않았다. 안방, 거실, 책상 등 어디에 놓아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다. 벽 걸이용 홈이 구비돼 있어 기존의 액자 대신 DPF-W700을 걸어 놓을 수도 있다.

전원과 메뉴를 제외한 모든 기능은 터치 스크린으로 제어된다. 다만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식인지라 생각보다 세게 눌러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강화 패널을 덧대 화면을 세게 눌러도 손상될 위험은 적지만 스마트폰 등의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부족한 내장메모리는 확장성으로 상쇄
설정 화면에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계정에 등록된 최신 사진 300장을 불러온다. 페이스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 친구들의 사진도 불러올 수 있다. 문제가 있다면 계정을 확인하고 사진 리스트를 만들면서 로딩 시간이 꽤 길다는 점이다. 사진이 많을 때는 1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물론 와이파이로 사진을 불어오지만 디지털 액자인 만큼 내장 메모리는 넉넉할수록 좋다. 그러나 이 제품은 고작 1GB며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은 800MB 안팎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도 한 장당 2MB 이상인 요즘에는 그리 좋은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히도 USB 호스트와 SD 메모리, 메모리스틱 프로의 연결을 지원한다. 별다른 설정 없이 USB 메모리나 메모리 카드를 꽂으면 즉각 인식한다. 인식 속도가 빠른 편이라 연결 후 잠시만 기다리면 화면에 사진이 뜬다.

JPEG 포맷만 인식하지만 메모리 용량의 제한은 없는 듯했다. 1GB에서 16GB를 꼽아봤는데 모두 정상 인식됐다.

직관적 인터페이스 편리, 느린 속도는 흠
터치스크린 입력방식을 쓰는 만큼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직관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다. 한국어를 지원, 각 종 메뉴와 기능을 찾아가기도 쉽다.

그러나 속도는 실망스럽다. 화면을 터치해 사진을 넘기거나 메뉴를 전환할 때 버거운 모습이 역력하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은 견디기 힘들어 할 수준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자동 온·오프 기능을 지원하는 사실이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켜지는 시간을 요일별, 1시간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 불을 켠 상태로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꽤 유용한 기능이다.

이 제품은 페이스북과 디지털 액자를 융합, 새로운 콘셉트를 창조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사진과 함께 날씨와 시간을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 현재의 디지털 액자가 나아갈 수 있는 컨버전스의 끝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부족한 내장메모리와 느린 속도, 답답한 터치감 등은 제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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