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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수송 수력발전소

19세기 초 미국 컬럼비아강 유역에는 최대 1,600만 마리의 연어와 송어가 산란을 위해 몰려왔다. 하지만 현재는 그 수가 약 200만 마리로 줄었다. 댐 건설로 인해 바다로 가는 치어의 이동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회귀성 어류는 매년 태어난 장소로 돌아와 산란하지만 아무리 많은 치어를 방류해도 댐을 통과하지 못하니 돌아오는 숫자도 급감한 것.

미 오리건주의 전력기업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GE)은 데슈트강으로의 어류 회귀를 돕기 위해 1억800만 달러를 투입, 강물 속 성어와 치어를 분류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2009년 12월 이래 이곳의 생물학자들은 60만 마리의 치어를 찾아 트럭에 실어 하류에 방류했다. 그리고 이렇게 방류된 치어가 산란을 위해 데슈트강으로 돌아온 것을 지난해 확인했다.

데슈트강에서의 어류 회귀는 40년만에 처음이었다.

1. 집결
수력발전소는 취수구에 들어온 물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한다. 그리고 취수구에는 쓰레기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장이 설치돼 있다. 데슈트강 수력발전소는 바로 이 철창이 물고기를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겸하도록 설계돼 있다.



2. 분류
간격이 다른 3개의 철창이 어류를 크기별로 나눈다. 이중 바다 송어, 코카니 송어 등 덩치 큰 어류나 성어는 마지막 철창을 통과하지 못하고 댐 너머의 호수로 즉시 방류되지만 치어들은 철장을 모두 통과해서 치어 이송시설의 수로에 도착한다.

3. 검수 및 태깅
기술자들이 수로의 한쪽에 그물을 치고 치어들의 종류와 숫자를 센다. 또 일부 치어를 건져 올려 윗 턱뼈에 태그를 부착한다. 후일 이 태그를 보고 테슈트강에서 태어난 치어가 회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4. 이송
검수를 마친 치어들이 물과 함께 파이프를 따라 V자형 용기로 들어간다. 이후 기술자들이 탱커 트럭에 치어를 옮겨 담으면 트럭이 16㎞ 하류로 내려가 방류한다. 향후 치어들이 성어가 되어 댐으로 돌아오면 부화장에서 산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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