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울 강서구의 김 모씨와 한 모씨는 이 같은 '깜빡이'들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특허 출원했다. 외출 시 휴대해야할 소지품을 체크해 알려주는 장치다.
이 장치는 정확히 말해 무선인식(RFID) 태그를 이용한다. 사용자는 전날 저녁처럼 여유 시간이 있을 때 휴대폰, 지갑, 열쇠 등 반드시 휴대해야할 물건에 미리 RFID 태그를 붙여 놓으면 된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 집을 나설 때 RFID 인식장치에 내장된 동작 감지기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집안에 남아있는 물건이 없는지 음성으로 알려준다.
출원인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집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중요한 서류나 과제물을 챙기지 못해 회사와 학교에서 곤혹을 치르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출원인의 말대로만 된다면 상당한 효용성이 예상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말이다. 만일 가격이 너무 비쌀 경우에는 그냥 방문이나 대문에 메모쪽지를 남겨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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