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주행 중 차량의 엔진 온도는 93℃ 정도다. 이 차량에 오버7을 장착하면 엔진 내부의 오일 온도가 120~150℃까지 올라간다. 가열된 엔진오일은 점성이 낮아져 크랭크축과 오일펌프 구동이 더 원활해지기 때문에 연료 소비량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배출저감으로 이어진다.
특히 오버7은 엔진오일의 온도만 높일 뿐 엔진 블록은 과열되지 않고 원래의 온도가 유지된다. 시제품의 작동원리를 보면 이렇다. 엔진 작동에 쓰인 오일이 엔진 아래의 오일 팬(pan)으로 흘러내려가 식어버리기 전에 수거, 열교환기로 보내진다. 여기서 엔진 배기가스의 열로 오일을 가열해 배출한다. 이때 온도조절기는 엔진오일의 배출온도를 150℃ 이하로 제어한다. 대다수 자동차기업이 정한 최대 온도가 150℃이기 때문이다.
윌은 현재 포드의 배기가스연구소에서 오버7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5년 내 이를 장착한 차량이 상용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별도의 개조 키트도 개발 중이다. 200~400달러 정도의 이 키트를 사용하면 자동차 정비업체를 통해 구형차량에도 오버7의 장착이 가능하다.
그에 따르면 미국 내 모든 승용차에 오버7이 부착될 경우 연간 6,4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265억ℓ의 연료소비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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