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며 조금이라도 빠르게 질주하려면 사이클의 프레임과 라이더의 주변을 공기가 부드럽게 흘러가야 하는데 이 회사는 항공우주용 컴퓨터 유체역학 소프트웨어와 가상 풍동실험실을 활용, P5의 공기역학 효율을 극대화했다.
개발팀은 수십 개의 사이클 디자인을 컴퓨터 렌더링하고 풍동 시뮬레이션한 다음 실물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항력을 발생시키는 부분을 찾아내고, 하나하나 고쳐나갔다. 핸들 바의 높이가 당초보다 낮아졌고, 내장형 유압 브레이크 케이블이 새로 채용됐다. 또한 안장 기둥을 뒤쪽으로 기울어지도록 재설계해 라이더의 뒤쪽에 난류의 생성을 억제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P5는 서벨로의 이전모델보다 항력이 75g이나 적다. 덕분에 주행거리 1㎞당 약 1초의 시간단축이 가능하다. 수십 ㎞를 달려야하는 올림픽 경기에서라면 금메달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