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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포커스 일렉트릭

인기모델인 포커스가 전기차로 변신, 닛산 리프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 하반기 포드는 포커스의 전기자동차 버전인 '포커스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닛산의 리프처럼 일렉트릭 역시 5인승 5도어 해치백으로서 리프에 맞서는 디트로이트 최초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 LG화학이 공급한 23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배터리 완충 후 최대 160㎞의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리프와 달리 일렉트릭은 전기차 전용모델이 아니다. 외관만으로는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채 출고되는 포커스와 구분이 힘들만치 꼭 닮았다.

과연 일렉트릭이 기존 포커스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까. 도로주행 허가를 얻은 시제품으로 그 가능성을 찾아봤다.

THE TEST
파퓰러사이언스는 차들이 빼곡한 오후의 뉴욕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하며 가속력과 언덕길 주행능력, 민첩성을 테스트했다.

THE RESULT
신속한 가속력과 확실한 다운포스, 그리고 급선회 시에도 정확한 핸들 반응성을 보였다.

스포티한 맛이 떨어지는 리프보다 우위를 점하는 요소다. 전기차인만큼 내부 소음은 거의 없었으며 6.6㎾급 차내 충전기(onboard charger)를 채용, 리프보다 두 배나 빠르게 배터리가 충전된다.



그러나 일렉트릭은 휘발유 엔진 버전처럼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이유는 일단 대량생산 가능성이 적다는 데 있다. 리프는 올해 최대 6만대의 생산이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렉트릭의 양산 첫해 생산량을 최대 2,500대로 본다.

캘리포니아주가 자동차메이커들에게 의무화시킨 유해가스 배출규제 조항을 준수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다. 기본사양 최저가격이 3만9,200달러로 리프보다 4,000달러, 휘발유 엔진 포커스보다는 2만 달러이상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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