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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미래의 지구촌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미래의 모습은 바뀐다

지구에는 최대 몇 명이 살 수 있을까? 이를 계산하려 한 학자들은 많았지만 결과는 서로 큰 차이가 있다. 실제로 17세기의 생물학자 안토니 판 레벤후크는 134억명, 네덜란드 생화학자 C.T. 데 비트는 1967년 1조명이라는 계산을 내놓았다. 오늘날의 인구 예측 전문가들은 어떨까. 이들은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고 말한다. 지구가 포용할 수 있는 인구수와 인류가 누리게 될 삶의 질은 사람들의 정치적 · 환경적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 소재 델어스연구소는 최근 '폴스타(PoleStar)'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 선택의 차이에 의해 우리가 맞게 될 미래상을 비교적 정밀하게 예견했다. 유엔(UN)과 세계은행(IBRD) 데이터에 기반해 인구 증가 및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뒤 에너지 사용량, 환경오염 등 수백개의 매개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리처드 로젠 부소장의 말을 빌리면 오늘날 어떤 정책을 펼치는지에 따라 다음 세기의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지, 퇴보되고 부족한 세상에서 살지가 정해졌다.

"아직은 올바른 선택을 하기에 늦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여유를 부릴 정도의 시간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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