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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의 X파일] 귀신을 연구한 과학자들

PSYCHIC SCIENTIST

삶이 끝난 후 우리는 어디로 갈까. 귀신이나 유령은 실존할까. 인류는 오랫동안 이 같은 의문을 품어왔다.

하지만 아직 누구도 만족스런 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지식의 최전선에 있다는 과학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적 해답을 찾지 못하면 비과학적이라는 면죄부를 들이대며 종교나 미신의 영역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과학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심령술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연구한 학자들도 있었으니.


과학칼럼니스트 박소란 noisepark510@hanmail.net

개봉을 앞둔 영화 '레드라이트'. 최고의 심령술사와 심령현상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천재 물리학자의 충돌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벌써부터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령현상과 과학의 대립이 그만큼 첨예한 때문일까. 영화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의 상반된 경고는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다.

"눈에 보이는 것을 믿어라." "끝없이 눈을 의심하라."

심령현상은 세간에 널리 알려졌지만 현대의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독심술, 텔레파시, 염력, 원격투시, 예지, 유체이탈 등 그동안 미스터리 사이언스에서 다뤄왔던 무수한 주제들이 여기에 속한다. 인류 역사에서 이러한 심령술이 기록된 것은 수백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원시사회의 샤머니즘까지 심령술에 포함시킨다면 그야말로 인류와 역사를 함께 했다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심령현상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사후세계다. 귀신과 유령의 출현,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교감 같은 현상이 모두 이와 유관하다. 이는 아마도 인간이 결국 죽음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근본적으로 죽음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영계(靈界)를 보고 왔다"
심령현상은 크게 물리적 심령현상과 정신적 심령현상으로 구분된다. 사후세계, 귀신, 유령 등은 기존의 물리적 법칙을 따르지 않는 특수한 현상이라는 점에서 전자에 속한다. 원인도 없이 물건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고음(rap)', 정체 모를 존재가 집안을 어지럽히고 떠드는 '폴터 가이스트', 망자가 촬영되는 '심령 사진' 등이 그 연장선상에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는 귀신을 목격했다거나 사후세계를 경험했다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아예 망자와의 교감을 업으로 삼은 영매들도 있으며 그보다 한술 더 떠서 지난 호에 원격투시 능력자로 소개됐던 에마뉴엘 스웨덴 보르그 같은 이도 있다. 신비주의자 중 신비주의자로 꼽히는 그는 갖가지 심령현상을 직접 경험한, 아니 경험했다고 주장한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지난 1668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104년이라는 긴 생애를 사는 동안 그는 철저히 영적 생애를 보냈다. 영의 세계와 교신하는 영매로서 온 유럽에 화제를 던졌을 뿐만 아니라 몇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여러 자료에 인용된다. 보르그의 교령(交靈) 능력은 일반인들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불가사의한 능력에 대해서는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증언했을 정도라고 하니, 단순한 말 장난은 아니었음을 미뤄 짐작할 만하다. 칸트는 자신의 저서 '영계 예언자의 꿈'을 통해 "인류 역사상 이런 인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나는 다만 불가사의한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할 뿐…."이라고 전했다.

보르그는 직접 영계로 들어가 견문했거나 혼령들과 사귀면서 알게 된 지식들을 책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심령현상에 대해 다룬 저작만 50여권이 넘는다. 그중 '나는 영계(靈界) 를 보고 왔다'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과거 20여년간 육체를 이 세상에 둔 채 영이 되어 인간이 죽은 후의 세계, 즉 영혼의 세계를 출입해 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영들과 어울려 수많은 일을 보고 들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믿지 않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계와는 별개로 영계라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모두들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계와는 별개로 영계라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모두 알게 될 겁니다."

사기꾼이나 미치광이가 지어낸 기서(奇書) 정도로 취급한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보르그 는 엄연히 당대의 철학자이자 발명가, 과학자였다. 창조론을 정면 반박하는 진화론을 주창해 종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찰스 다윈이 평생토록 신을 믿었던 독실한 신자였다는 사실만큼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보르그와 같은 인물이 이슈가 될 때마다 주류 학계는 대체로 불순한 사기행각이나 우연의 일치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분명 개운치 않은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전 세계에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 심령현상 (mental psychic phenomena) 직감적으로 느끼거나 환각 속에서 무언가를 보는 것. 원격투시, 텔레파시, 예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귀신 산업
귀신은 인간에게 항상 두려움의 존재였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귀신찾기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된듯한 모습이다. 돈을 내고 흉가를 체험하고, 귀신 잡는 고스트 헌터들을 다룬 TV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놀라운 실험 결과
심령 현상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움직임은 1880년대를 전후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바렛이 심령 현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1882년 영국에 심령연구협회(SPR)가 설립됐고, 다수의 쟁쟁한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이후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도 이와 동일한 성격을 가진 단체들이 속속 출범, 심령 현상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SPR의 설립을 전후한 시기에 연구자들의 주된 연구 과제는 영매가 불러일으키는 여러 현상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19세기 유럽이나 미국 각지에서는 일명 '교령회'가 사회적으로 유행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대의 연구자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이로는 영국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윌리엄 크 룩스를 들 수 있다. 크룩스는 화학원소인 탈륨(TI)의 발견자며 오늘날의 X-레이 장치의 탄생을 이끈 진공 방전관을 발명한 당대 최고의 과학자다. 영국왕립학회로부터 여러 차례 훈장을 받았을 만큼 명성 또한 자자했다.

그런 그가 대중들의 바람을 받아들여 심령 현상에 뛰어들었다. 원래 크룩스는 다른 과학자들과 다를 바 없이 심령 현상을 허구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당시 그는 교령회를 진행하는 영매의 몸에 검류계(galvanometer)를 부착, 영매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 뒤 영매를 특정 공간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약 20분 동안 영매를 지켜봤는데 영매의 몸에서 하얀 안개 같은 것이 피어오르는 광경하게 된다. 이른바 엑토플라즘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 엑토플라즘은 점차 환영과 같은 제3의 인물 형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본 것을 학계에 보고했지만 예상대로 반응은 싸늘했다. 언제든 실험실로 찾아와 실험과정을 직접 확인해보라고도 공언했지만 모두들 회피했다고 한다. 동료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크룩스는 주장을 바꾸지 않았으며 몇 년간의 연구를 통해 죽음 뒤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사실을 확고히 믿었다. 30여년이 더 흐른 1898년경 그는 브리스틀에서 열린 학회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내가 수십년 전 실험했던 심령 현상 연구는 나의 과학적 업적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금도 나는 그때의 결과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으며, 변함없이 그것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더 추가할 내용들도 많다."

교령회 (seance) 신비주의자들의 모임. 영매가 망자와의 교신을 행했다.



엑토플라즘 (ectoplasm) 영매의 몸에서 생긴다고 알려는 가상적 심령체. 프랑스의 병리학자 샤를 리셰가 만든 개념이다.



연구비를 낭비하는 행위?
크룩스와 유사한 연구를 수행한 학자들은 이 후에도 수없이 많이 나왔다. 1900년대 초에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던 프랑스의 병리학자 샤를 리셰가 영매와의 실험에 열성적으로 매달렸다. 그는 저서 '30년간의 심령 연구'에서 엑토플라즘 현상을 자세히 기술했다.

"영매의 입과 가슴으로부터 액체나 젤리 형태의 물질이 나와서 차츰 얼굴과 팔, 다리 등이 형성된다. 처음에는 아주 엉성한 모양으로 시작해 가짜라고 판단하기 쉽다. 언젠가 나는 어떤 육체가 바닥에서 솟아나는 것도 목격했다. 시작은 불투명한 흰색 손수건 같았지만 어느새 사람의 얼굴 형상으로 변했다."

학계는 노벨상을 수상할 만큼 저명한 과학자가 관찰한 결과였기 때문인지 아무도 이를 사기나 속임수로 매도하지 못했다.

번개와 전기를 주로 연구한 영국의 물리학자 올리버 로지 역시 심령 현상에도 굉장한 흥미를 가졌다. SPR 회원으로 활동하며 망자와의 교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그는 1914년 아들의 죽음을 겪은 후 그 같은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로지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맑은 대기의 신 '아이테르(aither)'에서 힌트를 얻어 빛의 실체는 파동이고, 이 우주는 빛의 파동을 전하는 아이테르로 가득 차 있다고 여겼다. 물론 20세기 들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등장한 후 아이테르의 존재는 완전히 부정됐지만 그는 끝까지 아이테르의 존재를 믿었으며 망자와의 교신이 가능한 것도 아이테르를 통해서라고 봤다. 인간의 육체가 소멸해도 정신은 아이테르 형태로 남는다고 여겼던 것이다.

이외에 미국의 생리학자 게리 슈바르츠는 영매가 영으로부터 수신한 메시지의 내용 을 과학적으로 비교해 보는 '교차 통신(crosscorrespondence)' 연구를 활발히 시도했다. 망자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지니지 못한 영매로 하여금 망자에게 받은 메시지의 내용을 구술토록 함으로써 영매가 망자와 실제로 교감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슈바르츠는 영, 말하자면 귀신의 존재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슈바르츠 또한 심령 현상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했다. 귀신을 믿는 사이비 과학자라는 꼬리표가 그를 따라다녔던 탓이다. 그가 몸 담고 있었던 애리조나대학 내부에서도 그의 실험을 연구비나 낭비하는 쓸모없는 행위라며 맹비난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건 뭐지~
심령사진은 많은 심령현상 가운데 증거(?)가 많기로는 따라올 자가 없다.

심령 라디오, 그리고 전자 음성
망자와의 교신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논함에 있어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다름 아닌 발명왕 에디슨이다. 그 역시 귀신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억누르지 못했다. 여든이 가까운 말년에 에디슨은 과학매거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이 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지금 망자와 교신하는 법을 생각하고 있다. 내가 연구 중인 기계는 작은 힘을 크게 확대하는 작용을 한다. 생명이 죽고 나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연구하고 있는 기계를 통해 망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알게 될 것이다."

에디슨의 귀신 탐지기로 불리는 이 기계에 대해 오늘날의 연구자들은 전파를 증폭하는 라디오의 일종으로 짐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귀신 탐지기의 행방이나 연구 진척 정도는 알 길이 없다. 그저 미완성의 기계가 에디슨의 사후에 고스란히 사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장치는 없지만 에디슨의 아이디어 자체는 지금도 계승되고 있다. 귀신의 실체를 쫓는 일명 고스트 헌터들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면 무선 전파 수신기가 등장하는데 라디오가 전파를 잡는 것처럼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포착하는 장치다. 고스트 헌터들은 여타 전파를 차단한 상자 안에 마이크를 장착하고 특정 음향만 녹음하는 방법을 쓴다. 어쩌면 이는 영매를 통해 망자와 교신하려는 것보다는 훨 씬 과학적인 시도일 것이다.

이렇게 기계의 도움을 받아 획득한 망자의 음향 메시지를 전자음성 현상이라 부른다. 일본의 과학칼럼니스트 쿠가라나이는 '과학, 미스터리를 읽다'에서 전자음성 현상의 역사를 이렇게 정리했다. 심령의 목소리를 처음 축음기에 녹음한 것은 1930년대 후반이며 이 계통의 권위자는 1950년대 활동했던 라트비아의 심리학자이자 음향연구가 콘스탄틴 라우디브라고. 오늘날 영혼의 소리가 녹음되는 것을 '라우디브 현상'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서 비롯됐다.

참고로 라우디브는 약 7만2,000건의 음성 기록을 소장하고 있었다. 이중 일부는 CD로 시중에 판매되기도 한다고. 1990년대 중반에는 이미 사망한 라우디브가 전 세계 심령 통신 연구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전해왔다는 그럴듯한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류 학계에서는 아직 전자음성 현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의도된 조작 혹은 전파 혼선으로 본다. 전파는 때때로 놀라울 만큼 멀리까지 도달하기도 하며 각종 자연현상으로 인해 반사돼 엉뚱한 곳의 전파가 잡히기도 한다는 게 이들의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견해다.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심령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부정할 수 었다. 이는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밝혀낸 과학적 증거들에 기초하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상
현대에 들어 심령 현상에 대한 연구는 한층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이는 초심리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영역을 구축했으며 초심리학자들은 앞서 언급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설득력 있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초심리학계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딘 라딘 박사는 저서 '의식의 세계'에서 이렇게 밝혔다.

"듣기에 따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심령 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심령 현상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지구상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를 믿게 될 것이다. 이는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밝혀낸 과학적 증거들에 기초하고 있다."

그는 1981년부터 10여년간 초자연 현상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고자 일종의 국책프로그램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미 정부는 미국 연구협회(AIR), 미 육군연구소(ARI), 국립연구 자문위원회(NRC) 등 5개 기관에 관련연구를 의뢰했는데, 5개 기관 모두가 공통적으로 심령 현상에 대한 나름의 증거를 제시하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딘은 심령 현상 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간의 의식에 대해 확장된 견해가 필요하며 회의론자들도 이제는 심령 현상을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혹시 이 글을 읽은 뒤 내일 귀신과 마주칠지도 모른다. 잠이 든 사이 예기치 않게 사후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다. 학자나 연구자들에게 그 경험을 얘기하면 필시 뇌의 착각이나 잔상효과라는 식의 설명이 돌아올 것이다. 분명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했음에도 말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괴짜나 사이비라는 세상의 비아냥거림을 감수하고 이의 실체 규명에 도전장을 던지는 용감한 과학자가 아닐까. 무수한 실패와 좌절, 타인의 조롱이 종국에는 우연한 혁신적 발견과 위대한 발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초심리학 (parapsychology) 통상적인 수용기(受容器)나 효과기(效果器)를 매개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생물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과학의 한 영역. 망자와의 교감 등 미스터리한 현상이 이 분야의 연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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