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리 쓰는 원숭이

1990년대 개발된 최초의 뇌-기계 인터페이스(BMI)는 쥐의 뇌에 컴퓨터를 연결한 형태였다. 이후 2003년에 이르러 대다수 과학자들은 BMI 연구의 도우미 역할을 쥐에서 영장류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소재 저장대학의 졍 샤오샹 박사팀이 기르고 있는 8살 된 붉은털 원숭이 '지안후이(Jianhui)'도 그중 하나다.

연구팀은 지안후이의 운동피질에 전극을 이식, 70여개의 뉴런에서 내보내는 전기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감지된 신호를 컴퓨터가 실시간 해독해 로봇 손의 구동모터에 지시를 내리는 메커니즘이다.



이 원숭이는 그동안 일주일 중 5일, 하루 2시간씩 오직 생각만으로 로봇 손을 자신의 의사대로 움직이는 연습을 해왔다. 실험 도중에 머리를 움직일 수 없도록 기괴한 고정 장치에 들어가야 하지만 주어진 임무에 성공하면 그 보상으로 입 앞의 튜브에서 음료수가 나온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안후이는 얼마 전 손잡이와 같은 물건을 쥐는 방법을 숙달했다. 연구팀은 현재 2단계 연구에 돌입, 단 한 번의 동작을 통해 로봇 손의 각 손가락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