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유명인사였던 그의 유해는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의 공식 추도식이 있은 다음날인 9월 14일(현지 시간) 미군 군함 필리핀시호에 실려 대서양에 안장됐다.
안장식에는 유족들만 참석했으며 정확한 안장 장소도 공개되지 않았다.
암스트롱이 왜 바다에 안장되기를 원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우주인이 되기 전 그는 미 해군 조종사였고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선 이글이 착륙한 장소도 '고요의 바다'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중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바다가 길러낸 영웅이 바다로 돌아간 것이다.
암스트롱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업적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곁에 남아있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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