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파일을 단순 삭제하는 것은 물론 운영체제를 초기화해도 모든 데이터가 완벽히 삭제되지 않는다는 것. 설령 하드드라이브를 포맷해도 파일은 복구될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컴퓨터의 모든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완전히 삭제하려면 별도의 삭제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 가장 쉽고 확실하다.
윈도 운영체제 컴퓨터는 SDelete(무료, technet.microsoft.com)를 추천한다.
다른 컴퓨터나 부팅디스크에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은 뒤 삭제할 컴퓨터와 연결해 실행하면 된다. 리눅스는 파일을 완벽히 삭제해주는 명령어가 있다. 바로 'Shred'다.
매킨토시 역시 'Erase' 명령어에 드라이브 내용을 확실히 삭제해주는 디스크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다.
SDelete처럼 우선 파일을 드라이브에서 삭제한 뒤 빈공간을 재차 지운다. 3가지 옵션이 제공되는데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사용하지 않는 디스크 공간에 계속 '0'을 적는 방식이며 가장 안전한 것은 드라이브를 35번이나 덮어쓴다.
컴퓨터를 버릴 경우에 한해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또 있다. 드라이브에 물리적 힘을 가해 복구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드릴로 드라이브에 2~3개의 구멍을 뚫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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