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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연구실] 번개돌이

때로는 극한의 상황에 내던지는 것이야말로 신소재의 성능을 개선하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번개는 항공기 날개에 구멍을 낼 수도, 전자기기를 단락시킬 수도 있다. 항공기 설계사들은 이 같은 번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기업 내셔널 테크니컬 시스템즈(NTS)의 도움을 받는다.

NTS는 번개 연구실을 운용하고 있는데 항공기의 실물 부품이나 축소모형을 인공번개에 노출시킬 수 있다. 연구자가 초고전압 발생장치인 막스 발전기(Marx generator)를 가동시키면 전극에서 번개가 생성돼 실험 대상을 강타한 뒤 빠져나와 바닥의 알루미늄 패널로 흡수된다.

NTS의 마이크 다기 이사는 이 실험의 결과가 항상 극적이라고 말한다.



"이음매가 녹고, 외피와 프레임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다반사에요. 그러면 저희 엔지니어들이 새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고객은 설계도를 다시 그리죠. 번개를 이겨낼 때까지 이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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