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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연구실] 조류 탄도학

2009년 2월 US항공의 에어버스 A320항공기의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며 뉴욕 허드슨강 위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장의 노련한 대처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 이후 재료·품질시험 전문기업인 엘리먼트 머티리얼즈 테크놀로지(EMT)가 플로리다주의 시험연구시설에 보유하고 있던 조류 충돌 실험 장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장치는 쉽게 말해 길이 6.7m의 공기 대포다. 유리섬유 케이스에 닭의 사체를 넣어서 대포에 장전한 뒤 버튼을 누르면 닭이 발사되며 항공기의 날개나 조종석 유리 같은 목표물에 시속 160~480㎞의 속도로 충돌한다. 이 시설의 제프 루카스 연구원은 항공기용 유리로 쓰이는 '렉산(Lexan)'이 조류 충돌에 대한 내구성이 가장 강하다고 설명한다.



"현재 저희는 비행 중인 항공기의 상태를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 기수 부분을 액체질소로 냉각한 뒤 충돌실험을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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