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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안과 주치의

세상에서 가장 덩치 큰 환자의 백내장 수술

영국 페인튼동물원에 사는 45살의 암컷 아프리카 코끼리 '더치스(Duchess)'는 녹내장 때문에 이미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하지만 왼쪽 눈에도 백내장이 찾아와 실명 위기에 놓였다. 이에 수의사들은 지난 9월 4.4톤의 더치스에게 수술을 실시했다. 코끼리에게 이뤄진 두 번째 백내장 수술이다.

수술방법은 사람과 유사하다. 각막 두 곳을 절개한 뒤 초음파 진동 주사바늘이 달린 기기를 넣어 수정체의 병든 조직을 부숴서 뽑아내는 것. 다만 덩치가 덩치인지라 9명의 수술팀이 꾸려졌고, 의료기기도 특대형으로 주문제작됐다. 진동 주사바늘은 일반 안과의 그것보다 3배나 길고, 눈을 뜬 채로 눈꺼풀을 고정시킬 개안기도 15㎝나 된다. 수술에는 총 2시간 30분이 걸렸는데 동물원측은 더치스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 EQUATION]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 톤의 음식물이 버려진다. 홍콩 시티대학의 캐롤 린 박사는 스타벅스와 협력해 폐기를 앞둔 페이스트리로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한다. 첫 단계는 페이스트리와 물을 혼합, 밀크셰이크 정도의 농도로 만드는 것. 이후 두 종의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진균을 넣으면 녹말과 단백질이 당분으로 바뀐다. 이를 다시 악티노바실루스 석시노제네스(Actinobacillus succinogenes) 박테리아가 든 통에 넣으면 박테리아가 당분을 먹고 호박산을 생성한다. 호박산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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