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또한 위(胃) 속의 특정 박테리아가 셀룰로오스를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소가 새끼를 낳으면 어미 소가 볏짚 등의 먹이를 씹어 삼킨 다음 토해내서 새끼에게 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셀룰로오스 분해 박테리아를 자식에게 전해주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아무튼 채소에는 지방성분이 거의 없다. 그러나 육식을 전혀 하지 않는 채식동물들도 분명 체내에 상당한 지방을 축적하고 있다. 이 지방은 채소의 탄수화물, 즉 셀룰로오스가 지방으로 전환된 것이다. 탄수화물은 그 자체로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물질로 변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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