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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의 혁신

측정방식의 틀의 깬 창의적 DIY 프로젝트

자전거 시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에 거주하는 미술가이자 사이클링 애호가인 그레고리 고베이아는 자전거로 작품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타임 투 체인지'로 명명된 3.6m 높이의 이 아날로그 시계는 10여대의 자전거가 사용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1년 치코에서 개최된 한 사이클 경주대회를 기념할 조각품을 만들어보자는 동료 미술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자전거로 시계를 제작해보기로 했고, 사이클링 클럽을 돌아다니며 중고 자전거를 기증받았다.

작업의 첫 단계는 기증 받은 자전거의 해체, 이를 통해 기어, 핸들, 페달, 체인 등이 프레임에서 분리됐다. 다음은 프레임을 이용해 거대한 시계의 골격을 만드는 것. 이 작업에만 약 3주가 걸렸으며, 시계로서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부품을 추가 장착하고 기어를 튜닝하는 데 또 3주를 투자했다.

이 시계의 심장은 전동드릴에서 떼어낸 600rpm(분당회전수)의 변속 모터다.

시계의 몸체를 구성하는 12개의 자전거 바퀴와 13개의 크랭크, 26개의 체인을 돌려 시침과 분침을 움직이는 것. 모터의 동력은 태양전지로 충전되는 12V 배터리로부터 얻는다.

고베이아에 따르면 현재 이 시계는 하루를 기준으로 약 30초 정도 느리다. 하지만 배터리의 전압을 미세 조정하여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계가 사이클 경주대회에 최적화된 만큼 앞으로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른 대회에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꿀벌 출퇴근기록기

미국 오리건주에서 양봉업을 하는 토마스 허드슨은 꿀벌들이 벌집을 오가는 패턴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래서 벌집 입구에 22개의 통로를 만들고, 통로의 양쪽 끝에 적외선 센서를 부착했다. 그는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에 기반해 벌들의 이동패턴을 매핑했는데 학자들의 경우 이 방식으로 벌의 생태를 연구할 수도 있다.



열 누출 탐지기

미국 PLOTS가 개발한 이 휴대형 플래시라이트만 있다면 누구나 집의 에너지 누출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적외선 온도센서가 측정한 데이터에 맞춰 LED의 색깔이 바뀌는데 집안 이곳저곳을 비추고 다니면서 카메라의 노출을 길게 하여 사진을 촬영하면 열이 새는 부위가 한눈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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