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대표하는 사진에서 간혹 암벽 등반 장면을 보게 된다. 거무튀튀하게 솟아 있는 암벽 뒤로 맑디 맑은 바다가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의 사진. 여태껏 만나왔던 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사진의 배경이 바로 끄라비 Krabi다.
끄라비는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돼 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한때 끄라비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푸껫 인 근의 유명 관광지 꼬 피피 Koh Phi Phi 로 가는 경유지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금은 석 회암 절벽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해변을 만 끽하기 위해 각국의 여행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끄라비는 11~4월이 성수기다. 이때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파도도 잔잔해 휴양이나 각 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5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는 10월 말 무 렵 끝난다. 끄라비는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돼 있는 곳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끄라비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3곳을 소개 한다.
1. 아오 낭
태국 남부의 대표적 휴양지다. 끄라비에서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최 근에 정비를 하면서 해변가에 높은 벽을 쌓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모던한 분위 기의 해변가 풍광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2. 꼬 피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일컬어 지는 피피섬이 바로 이곳이다. 푸껫에서 1시 간 30분가량 걸리는 뱃길을 따라 수많은 여 행자들이 꼬 피피를 찾고 있다. 대부분의 여 행자들이 푸껫에서 꼬 피피를 방문하지만, 사실 꼬 피피는 끄라비 주에 속한 섬이다. 피 피섬에 가면 기암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곱고 흰 산호해변, 수많은 종류의 열대어들, 잔잔한 파도와 열대 낙원 분위기를 물씬 풍 기는 야자수 정글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섬은 크게 피피 돈 Phi Phi Don 과 피피 레 Phi Phi Leh 로 구분된다. 피피 레는 사람이 살 지 않는 무인도로 마야 비치(Ao Maya)에서 영화 ‘더 비치The Beach ’를 촬영한 이후에 유 명해졌다. 고운 백사장과 투명에 가까운 맑 디 맑은 바다를 지닌 마야 비치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이다.
3. 꼬 란따
끄라비 주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푸껫 으로부터 약 70km 떨어져 있다. 국립공원 으로 보호되는 데다가 섬의 내륙이 산악지 형이기 때문에 서쪽 주요 해변을 제외하곤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드 러운 모래와 일몰은 꼬 란따의 또 다른 볼거리다.
유럽 여행객들에 비해 아직 동양 여행객 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겨진 보석과 도 같은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