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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방지 GPS 내장 자전거

해외에서는 고가의 자동차에 GPS와 통신장치를 부착, 차량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상용화돼 있다. 이는 차량도난, 납치 등과 비상상황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신 모씨가 지난 2006년 실용신안 출원한 '도난방지용 GPS 내장 자전거'도 바로 그런 효과를 노린 아이디어 상품이다.

기본 기술은 앞서 언급한 차량 도난방지용 GPS와 동일하다. 자전거에 GPS를 장착해 언제든 위치파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단지 자전거의 특성에 맞춰 인위적으로 분리할 수 없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프레임 내부에 내장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출원인은 이 장치가 산악용, 선수용 등 고가의 자전거들을 도난에서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적잖은 효용성이 예견된다. 특히 인적이 드문 산악지역에서 사고라도 당했을 때는 신속한 인명구조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반면 고가의 장비인 GPS의 재활용 부분은 딜레마로 판단된다.

GPS와 자전거와 일체화시키면 재활용이 어렵고,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만들면 쉽게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이 실용신안 등록을 받아들였음에도 출원인이 수년 뒤 특허료 불납으로 권리를 포기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실용화가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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