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6.7m, 중량 13톤의 앨빈은 수심 1,800m 깊이에서 8.5시간 동안 머물며 기계 팔을 이용해 다양한 탐사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조종실의 외벽은 승조원들을 수압에서 보호하기 위해 3.38㎝ 두께로 제작됐다. 비상상황 발생 시 배터리를 버리면 부력에 의해 수면까지 떠오르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앨빈이 수행한 임무 중에는 1966년 지중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도중 공중급유기와 충돌해 추락한 B-52 폭격기의 탑재물을 수색하는 것도 있었다. 탑재물은 바로 수소폭탄이었다. 당시 앨빈은 80일 만에 수소폭탄을 발견했고, 미 해군의 어뢰 회수정을 통해 안전하게 회수됐다.
이후 지금까지 앨빈은 4,600여 회의 심해잠수를 수행했다. WHOI는 올해 4,000만 달러를 들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 심해잠수정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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