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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박스 DIY

레지스터에 다이얼을 달면 엉망진창인 전자부품 상자를 뒤지지 않아도 된다.

깨끗한 책상은 일하지 않는 증거라는 격언이 있다. 전자기기 DIY 마니아들은 저항기 때문에 이 격언을 뼈저리게 실감한다. 크기는 작지만 회로 하나를 완성하려면 10여종 이상의 저항기가 필요해 전자부품 상자 속은 온갖 저항기로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인 것. 조지 그레이브스는 저항상자(Decade Box)를 이용하면 여러 저항값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상용제품은 너무 비싼데다 사용법도 어려웠다. 그래서 중고부품을 가지고 직접 만들어냈다.

1 8자리의 십진법 다이얼 스위치를 준비한다.

2 각 스위치에 부착할 저항기를 1옴(Ω)에서 100메그옴(MΩ)까지 9개씩 준비한다. (첫 번째 자리에 1옴 저항기 9개, 두 번째 자리에 10옴 저항기 9개 등의 순서로 배치)

3 각 세트마다 저항기 하나를 빼놓고 나머지 8개의 저항기 리드를 굽혀서 다음 번 자리의 핀에 끼운다. 핀1에서 핀2, 핀2에서 핀3의 식이다. 이후 저항기를 정위치에 납땜한 뒤 리드를 잘라낸다. (작은 사진 참조).

4 빼놓은 저항기 하나를 핀 4와 5에 납땜하고, 핀 9와 핀 C를 전선으로 연결한다. 각 스위치의 크기를 마킹한다.

5 각 스위치를 높은 것에서부터 낮은 순서로 쌓은 뒤 남아있는 핀에 전선을 밀어 넣고 모든 연결을 납땜한다.



6 전선 하나를 스위치 더미 맨 위에 있는 마지막 열린 핀과 그 아래 있는 또 다른 전선에 납땜한다. 각 전선을 바나나 잭에 연결한다.

7 전선으로 박스를 회로에 연결하고, 원하는 값으로 다이얼을 조정해서 사용한다.

popsci.com/decadebox에서 더 자세한 제작법을 볼 수 있다.

저항기 (resistor) 저항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부품. 전자 회로를 구성하는 중요한 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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