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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사진의 혁명

141년 파퓰러사이언스 히스토리 JANUARY 1973

폴라로이드 SX-70은 아마추어 사진가의 꿈을 실현해 준 드림카메라다. 납작하게 접어서 주머니 속에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인데다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곧바로 컬러사진을 현상해 줬기 때문이다.

중량도 680g에 불과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1973년 1월호에 이 녀석의 리뷰 기사를 실으면서 '인류의 사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나며 극도로 똑똑한 발명품'이라 표현했다. 또 폴라로이드의 창업자 에드윈 H. 랜드를 '주머니 속 기적의 창조자'로 묘사했다.

이 같은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 SX-70은 출시된 즉시 풍경사진의 대가인 안셀 애덤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을 포함한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HOW IT WORKED]





피사체 포착

렌즈로 유입된 빛이 경사져 있는 거울에 반사된 뒤 알루미늄 박막이 코팅된 플라스틱 소재 프레넬 반사경에 전달된다.

이 반사경은 현상될 사진과 크기가 동일하며, 여기서 반사된 빛이 오목거울을 거쳐 뷰파인더로 간다.





촬영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프레넬 반사경이 경사진 거울에 달라붙으면서 그 아래에 있던 필름이 오픈된다. 이와 동시에 반사경 뒷면의 거울이 렌즈로 유입된 빛을 반사해 필름을 빛에 노출시킨다.



사진 현상

1만2,000rpm의 모터와 기어열(gear train)이 소형 롤러를 구동, 빛에 노출된 필름을 카메라 밖으로 배출한다. 필름의 앞쪽에는 이산화티타늄(TiO₂), 알칼리 물질, 현상용 시약이 들어 있는 검은색 띠 형태의 포드(pod)가 있는데 롤러를 지날 때 깨지면서 화학물질들이 필름에 도포된다. 이로써 현상이 이뤄진다. 필름 배출이 완료되면 프레넬 반사경이 원위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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