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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발전 조명

돌을 담은 자루로 전력을 생산하는 가정용 LED 램프

2013 파퓰러사이언스 발명 대상[조명기기]
더 밝고,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미래를 열어젖힐 창의적 발명품
Story by Amanda Tust

아직도 전 세계 7억8,000만명의 사람들이 등유로 집안을 밝힌다. 그런데 등유는 꽤 비싼데다 유독성 연기를 내뿜고, 화재 위험도 있다. 그래서 영국의 제품디자이너 마틴 리디포드는 지난 2008년 친구인 짐 리브스와 함께 등유보다 저렴하고 안전한 대체재의 개발을 결심했다.

당시 리디포드는 무거운 물체의 자유낙하 에너지로 대형 괘종시계를 작동시킬 수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전거 페달에 자가발전 플래시라이트의 핸들을, 바퀴에는 무게추를 달아서 무게추를 떨어뜨려봤더니 바퀴가 회전하며 페달을 돌려 플래시라이트에 불이 켜졌다. 가정용 자가발전 램프의 실현 가능성이 입증된 것이다.

그로부터 4년간 두 사람이 속한 개발팀은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간에 쉬는 시간을 쪼개가며 '그래비티 라이트'의 설계를 다듬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램프를 어딘가에 매달고는 한쪽 끝에 연결된 자루에 최대 13㎏의 돌이나 흙을 담아서 들었다가 놓으면 그만이다. 자루가 내려가면서 벨트를 회전시키고, 이것이 모터와 연결된 톱니바퀴들을 움직여 LED 전구를 30분간 밝힐 전력이 생성된다.



개발팀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7,000개의 시제품을 생산해 6,000개는 후원자들에게 보내고, 1,000개는 개발도상국에서 현장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저개발국의 오지마을은 물론 캠프장을 포함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면 그래비티 라이트가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 추후 생산될 양산형 모델의 가격은 10달러 이하로 책정할 방침이다.

How it Works

1 자루가 내려가면서 벨트를 당기면 벨트와 연결된 플라스틱 기어(톱니바퀴)가 회전한다.
2 기어가 전기모터를 돌린다.
3 전기모터가 30분간 LED 전구를 켤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자루를 다시 한번 들었다가 놓을 준비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래비티 라이트는 이런 과정을 수천 번 반복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4 필요할 경우 출력 단자를 통해 저전압 기기에 전원공급이 가능하다.

전문가 코멘트
그것이 무엇이든 등유 램프의 대체재는 개발도상국 공중보건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아비바 프레서 에이든, 미국 하버드대학 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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