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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농축액

탄산수와 섞으면 맥주가 되는 휴대성 만점의 진액

자 힘겨운 하이킹을 마치고 나면 시원한 맥주가 간절해진다. 하지만 한순간의 기쁨을 위해 6개 들이 캔맥주 팩을 짊어지고 길을 떠나기는 무리다. 맥주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한때 양조회사들은 완성품 맥주에서 수분을 증발시킨 농축액 맥주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수분과 함께 풍미도 사라져 외면을 받았다.

최근 출시된 맥주 농축액 '페일 에일(Pale Ale)'은 아예 처음부터 맥주가 아닌 농축액으로 제조,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페일 에일 한 팩과 탄산수를 1:9로 혼합하면 특유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는 맥주가 탄생한다.

제조과정의 초반부는 일반 페일 에일과 동일하다. 물과 맥아를 끓여 맥아즙을 만들고, 이를 냉각시켜서 효모를 넣고 발효시킨다. 일반 맥주는 여기가 끝이지만 페일 에일은 맥주를 증류해 시럽을 만들고, 에탄올을 제거하는 공정이 추가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4번 반복한다. 처음과 다른 점은 물 대신 시럽을 첨가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생산된 맥주를 알코올에 적셔서 시럽을 첨가하면 일반 맥주보다 도수가 10배나 강한 농축액이 완성된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맥주가 생각날 때 탄산수와 섞어 마시면 그만이다.

제조사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탄산수 메이커도 30달러에 판매 중이다.



팻츠 백컨트리 비버리지 페일 에일
용량 : 50㏄
알코올 도수 : 5도
가격 : 2.75달러
구입 : patsbcb.com

페일 에일 (Pale Ale)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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