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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인프라 종합 지원, 재능있는 젊은 인재 집중 양성

④ 벤처 창업 지원 SK텔레콤

SK텔레콤의 벤처 창업 지원은 국내 대표 ‘모바일 사관학교’로 불리는 T아카데미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는 창업에 필요한 교육에서 부터 연구, 인프라 지원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지난 3년간 3만5,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스타트업 기업을 14개나 탄생시켰다. ‘취업절벽’에 몰린 젊은이들에게 창조경제를 주도할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김의준 기자 eugene@hmgp.co.kr


김희원 위앤컴퍼니 대표는 대학 재학 중 창업을 결심했다. 고민하던 그가 찾아간 곳은 T아카데미였다. 그곳에서 기획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후 꾸준히 네트워킹 모임에 참석한 결과, 김 대표는 실력 있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영입할 수 있었다. 창업팀이 결성되자 T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스타트업 비기닝’ 멘토링 과정에 참여했고 최근 ‘위플레이스’라는 리워드 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헬로밀크’라는 국내 최초 우유 중계 서비스 앱을 개발한 예(Y.E.A.)스튜디오의 최원만 대표도 T아카데미 출신이다. 지난해 T아카데미를 통해 8명의 친구들을 만나 창업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유통시켜 5년 후 아마존과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와 최 대표는 모두 T아카데미가 없었다면 창업의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SK텔레콤이 2010년 설립 한 T아카데미는 모바일 개발자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전문 IT교육기관이다. 지금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지만 SK텔레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전문 개발자 육성이 목표였고, 현재는 기본 과정뿐 아니라 기획, 디자인, 개발 전문가과정을 통합하여 팀단위의 통합 모바일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T아카데미와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 온 ‘희망 앱 아카데미’는 IT분야에 창업 또는 취업을 원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료 IT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저생계비 170% 이하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약 5개월간 진행 되며 1,700만 원 이상의 교육비와 교재비를 무상 지원한다. 매달 교육훈련비와 교통비도 각각 20만 원씩 지급 된다. 수강생들은 입문과정부터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으며 인턴십과 취업 혜택도 볼 수 있다.

덕분에 현재까지 70%가 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월에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철 SK플래닛 CFO는 “앞으로는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창업연구개발 인프라 지원 시설인 T오픈랩을 개관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개방해 협력사들과 개인 개발자들이 비용 절감, 창의력 증진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총 660m²(약 200평)의 공간에 이동통신 서비스 기능 및 성능 시험이 가능한 테스트룸과 쉴드룸, 협력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개의 프로젝트룸, SK텔레콤의 R&D전문 인력과 교류가 가능한 세미나실과 오픈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자원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 및 개인 개발자들이 경제적 실익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특히 테스트룸과 쉴드룸에서는 외부 협력사가 통신사의 네트워크 관련 테스트 베드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중소 협력사들에게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 200여 대와 20여 종의 계측기 등도 무상제공해 비용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T오픈랩은 기획 단계부터 SK텔레콤의 주요 중소 협력사가 참여해 구축했다. 협력사들은 각자 가장 필요로 하는 시스템과 장비, SK텔레콤에 바라는 역할 등을 공유했다.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T오픈랩의 전체적인 구성 및 운영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협력사 및 개인 개발자들과 함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T오픈랩의 업그레이드 방안 등을 꾸준히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연구개발 조직과 첨단 인프라가 구축된 분당 종합기술원 1층에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T오픈랩을 운영하게 됐습니다”라며 “협력사 및 개인 개발자와 SK텔레콤의 기술 전문가 간 시너지 확대로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T오픈랩이 각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SK텔레콤의 전문 R&D인력과 협력사 및 개인 개발자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누구든 기술 및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안하고, SK텔레콤의 기술 전문가가 검토해 함께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T오픈랩 개발자 포럼’과 ‘T오픈랩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
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T오픈랩 아이디어 공모전’은 수상자들에게 개발 인프라 지원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열리고 있는 ‘T오픈랩 개발자 포럼’은 개발자와 중소기업 간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 공유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진행된 ‘T오픈랩 아이디어 공모전’시 상식 후 최진성 SK텔레콤 전무는 “기존 공모전들이 하루 날을 정해 상을 주는 데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T오픈랩 아이디어 공모전은 사업화 과정을 SK텔레콤이 끝까지 지원하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라면서 “아이디어가 많은 중소 혹은 개인 개발자들이 적극 참여하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협력사 및 개인 개발자와 SK텔레콤의 기술 전문가 간 시너지 확대로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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